지난해 채널A사건 수사과정서 한동훈 검사 독직폭행한 혐의
6월 28일 예정이었다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으로 연기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이른바 '검언유착' 사건 수사 과정에서 한동훈(48·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을 독직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진웅(53·29기) 울산지검 차장검사에 대한 1심 절차가 오늘 마무리 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양철한 부장검사)는 9일 오전 10시 특정 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독직폭행) 혐의로 기소된 정 차장검사에 대한 1심 결심공판을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독직폭행 혐의로 기소된 정진웅 광주지방검찰청 차장검사가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5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1.05.21 kilroy023@newspim.com |
재판부는 당초 지난달 28일 결심공판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정 차장검사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면서 검사로 인해 법정에 출석하지 못해 연기됐다.
이날 재판부는 남은 증인신문과 정 차장검사에 대한 피고인 신문을 한 뒤 검찰의 구형의견과 피고인 측 최후변론을 들을 예정이다.
앞서 정 차장검사는 지난해 7월 29일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으로 채널A 사건을 수사할 당시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에서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 유심을 압수수색하다 한 검사장을 독직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독직폭행은 인신구속에 관한 직무를 행하는 특별공무원이 폭행 또는 가혹행위를 한 때에 성립하는 범죄로, 벌금형이 없어 5년 이하의 징역과 10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해질 수 있다.
한 검사장은 수사팀에 변호인 참여를 요청한 뒤 전화를 걸기 위해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풀려하자 정 차장검사가 갑자기 몸을 날려 자신을 넘어뜨리고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정 차장검사는 한 검사장이 증거인멸을 시도하려고 해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중심을 잃어 바닥으로 넘어진 것뿐이며 폭행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adelant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