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공급 확대 위해 재개발·재건축 적극 추진"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내년 3·9 대선 출마를 선언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8일 "문재인 정부가 집 없는 국민들을 '헬조선(한국 사회의 부조리한 모습을 지옥에 비유한 신조어)'에 살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시그니처 타워에서 부동산 문제를 주제로 정책 간담회인 '황교안의 집 콘서트'를 개최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전 대표가 지난 1일 국회 소통관에서 제 20대 대통령 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2021.07.01 kilroy023@newspim.com |
황 전 대표는 대선 출마 선언 후 첫 행보로 부동산 정책 간담회를 개최한 것에 대해 "국민이 먹고 사는 것보다 중요한 문제는 없다"며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집 없는 국민들을 헬조선에 살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전 대표는 "2021년 최저임금 기준으로 10억원을 모으려면 한 푼도 안 쓰고 약 46년이 걸린다. 서울 내 10억원짜리 아파트가 얼마나 있나"라며 "지금 국민들이 바라는 건 내 능력과 노력으로 일해서 자기 집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지금 정부는 부동산 정책 실패로 세금만 걷고 있다"며 "시장 원리에 따른 부동산 공급 확대와 재개발, 재건축의 적극 추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 집 마련을 가로막는 불필요한 규제 정책을 다 없애겠다"며 "집값 안전 정책, 부동산 개발 정책과 관련해 정부가 시장을 좌지우지하려는 시도는 이미 실패했다"고 꼬집었다.
황 전 대표는 "집 걱정 없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부동산 정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황 전 대표는 매주 '황교안의 집 콘서트'를 열고 부동산 시장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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