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오후 4시, 이준석 5시30분 조문 예정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8일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을 밝혀라'라고 말씀하셨다"며 부친인 고(故) 최영섭 예비역 대령의 유언을 전했다.
최 전 원장은 부친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눈물을 글썽이며 "돌아가시기 전에 마지막으로 글씨로 남겨주신 말씀은 '대한민국을 밝혀라' 그렇게 말씀 하셨고, 육성으로는 저에게 '소신껏 해라', 그것이 아버님께서 제게 남겨주신 마지막 육성이셨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부친이 아들의 정치 참여에 반대 하셨나'라는 질문에 "신중하게 선택해라, 이런 말씀을 하시고 그랬었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의 부친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은 이날 새벽 향년 93세, 숙환으로 별세했다. 최 예비역 대령은 한국전쟁 발발 직후 대한해협해전을 승리로 이끌며 인민군의 부산 침공을 막아내는 등 큰 공을 세웠다.
최 예비역 대령은 덕적도·영흥도 탈환 작전, 인천상륙작전, 대청도·소청도 탈환 작전, 인천상륙작전 등에도 참여했으며, 무공훈장 3회를 포함해 6개의 훈장을 받았다.
최 전 원장은 지난달 28일 감사원장 자리에서 물러난 뒤 강원도 등에 머무르면서 생각을 가다듬어왔으나, 지난 6일 부친의 병세가 위중하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서울로 복귀했다. 최 전 원장은 지난 7일 정치 참여의 뜻을 굳히고 대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등 야권 인사들은 이날 오후 빈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kim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