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오후 4시, 이준석 오후 5시30분 찾아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8일 부친상을 당하면서 야권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유력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날 오후 4시 최 전 원장 부친 빈소에 방문키로 했으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오후 5시 30분 최 전 원장을 찾아 애도를 표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최재형 감사원장이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감사원으로 출근하며 사의 표명을 하고 있다. yooksa@newspim.com |
양 측은 이날 오후 최 전 원장 부친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을 찾는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경우 최 전 원장과 함께 문재인 정권이 발탁한 인사이지만, 문 정권과 대립을 한 후 야권 진영에 합류하게 됐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최근 정치 참여 선언을 한 두 사람은 야권 내 대선주자로 꼽히고 있다.
이 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당연히 조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야권통합의 창구 역할을 하는 권영세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은 오전에 빈소를 찾았다.
최 전 원장이 그간 대권 도전을 선언하지 못한 데는 부친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의 병세가 위중했던 것도 하나의 배경이 됐다. 최 전 원장은 지난달 28일 감사원장 자리에서 물러난 뒤 강원도 등에 머무르면서 생각을 가다듬어왔으나, 지난 6일 부친의 병세가 위중하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서울로 올라왔다.
전날 정치 참여 선언은 부친과 상의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예비역 대령의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특2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10일 오전 9시, 장지는 서울 원지동 추모공원에서 국립대전현충원으로 변경됐다.
한편, 최 전 원장은 이날 빈소를 찾은 기자들에게 부친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의 유지는 "대한민국을 밝혀라"였다고 전했다.
그는 "돌아가시기 전에 마지막으로 글씨로 남겨주신 말씀은 대한민국을 밝혀라. 육성으로는 저에게 소신껏 해라, 그것이 남겨주신 마지막 육성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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