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롯데백화점 본점은 기존 5층의 절반 정도를 차지했던 면적을 두배 이상 확대해 전체를 남성 해외 패션 브랜드로 채운다고 7일 밝혔다. 오는 8일에는 14개 신규 브랜드가 오픈한다. 8월에는 '루이비통 멘즈'가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롯데백화점 남성 고객의 해외 패션 매출은 전년 대비 6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소비를 주도하는 2030세대 고객이 급증해 남성 해외 패션 매출의 44%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롯데백화점 본점 남성관 돌체앤가바나 매장 조감도 [사진=롯데백화점] 2021.07.07 shj1004@newspim.com

매장 트렌드도 변했다. 과거 해외 패션 매장은 대부분 복합 매장으로 남성 상품이 20~30% 수준이었으나 최근에는 40% 이상 차지할 정도로 남녀 상품 비율이 비슷해지고 있다. 매장도 세분화해 남성관, 슈즈관 등 별도 매장을 오픈하는 추세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남성 매장을 영업 면적을 기준으로 2315㎡(약 700평)에서 4960㎡(약 1500평) 규모로 넓혔다.

본점의 경우 타 점포보다 남성 고객 비중이 높을 뿐만 아니라 남성 고객 구매 상품군 매출 역시 해외 패션이 40% 이상을 차지할 만큼 높아 남성 해외 패션 강화에 더욱더 힘썼다.

신규 브랜드도 대폭 강화했다. 하이엔드 RTW 브랜드 '톰포드', 도메니코 돌체&스테파노 가바나 듀오 디자이너가 1985년 런칭한 '돌체앤가바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엘파올로 피치올리의 '발렌티노' 등 최근 2030남성들이 선호하는 럭셔리 남성 RTW 브랜드를 집중 도입했다.

기존 복합 매장으로 운영하던 브랜드 중 남성 고객의 비중이 높은 브랜드의 멘즈 매장도 새롭게 오픈한다. 이탈리아 하이엔드 캐시미어 브랜드 '로로피아나', 베트멍 창립자 뎀나 바잘리아의 하이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발렌시아가', LVMH 그룹의 하이 컨템포러리 브랜드 '겐조' 등이 대표적이다.

남성 취향을 반영한 시계 테마 카페도 선보인다. 명품 시계 브랜드인 IWC가 전 세계 2호점인 트렌디 카페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친환경 소재를 인테리어에 적용하고, IWC 대표 컬렉션인 '빅 파일럿 워치'를 테마로 매장을 구성한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유명 카페인 '센터커피'와 협업해 시계를 특징으로 한 디저트와 IWC만의 시그니처 커피도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이번 리뉴얼 오픈 이후 하반기 일부 매장 추가 리뉴얼해 5층을 30개 이상 브랜드 라인업을 갖춘 남성 해외 패션 전문관으로 완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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