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및 GTX 호재 지역 매매·전세가격 끌어 올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서울 25개 구 중 16개 구에서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확대됐다. 노원과 강북 구로 등 외곽지역의 중저가 아파트를 비롯해 재건축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으로 재건축 단지들의 강세가 이어졌다. 이로 인해 전세시장은 매물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1.07.02 ymh7536@newspim.com |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0.11%를 기록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13% 0.10%씩 올랐다. 이밖에 경기·인천이 0.09% 신도시가 0.06%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정비사업 이주수요 새 임대차법 저금리와 세부담에 따른 월세전환 등의 영향으로 수급불균형이 심화되는 분위기다. 서울이 0.09% 올랐고 경기ㆍ인천과 신도시가 각각 0.06% 0.03% 상승했다.
서울은 외곽지역 중저가 아파트와 재건축이 상승 흐름을 이끌고 있다. 지역별로 ▲노원(0.22%) ▲강남(0.19%) ▲강북(0.17%) ▲구로(0.15%) ▲동대문(0.14%) ▲도봉(0.13%) ▲동작(0.13%) ▲서초(0.13%) 순으로 올랐다.
노원은 상계동 상계주공7단지와 월계동 미륭·미성·삼호3차·월계동 꿈의숲SK뷰가 1000만~5000만원 올랐다.
강남은 대치동 선경1·2차 한보미도맨션1차와 개포동 주공고층7단지 등 재건축과 신축인 디에이치아너힐즈가 2000만~5000만원 올랐다.
강북은 수유동 벽산1차 수유래미안이 750만~1000만원 올랐다. 구로는 개봉동 현대1단지· 고척동 고척대우·신도림동 동아1차가 1000만~2500만원 올랐다.
동대문은 답십리동 힐스테이트청계 용두동 래미안허브리츠 전농동 래미안아름숲이 500만원-4000만원 올랐다. 서초는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반포자이와 방배동 삼익 등이 1000만~1억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0.17%) ▲일산(0.11%) ▲동탄(0.08%) ▲분당(0.07%) ▲산본(0.06%) ▲중동(0.05%) 순으로 상승했다. GTX-C노선 인덕원역 호재가 있는 평촌은 비산동 관악(동성현대청구) 관악성원 평촌동 초원한양이 500만~2000만원 올랐다.
일산은 장항동 호수2단지현대·일산동 후곡4단지금호한양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동탄은 청계동 동탄역더샵센트럴시티·동탄KCC스위첸 등 동탄2신도시 아파트가 1000만원 정도 올랐다.
분당은 서현동 시범삼성한신·시범한양·이매동 이매한신 등 대단지가 500만~2500만원 상승했다. 산본은 산본동 주공11단지 가야5단지주공1차가 중소형 위주로 250만~10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유입되는 가운데 지역별로 ▲성남(0.11%) ▲수원(0.11%) ▲군포(0.10%) ▲의정부(0.10%) ▲시흥(0.09%) ▲용인(0.09%) ▲부천(0.08%) ▲화성(0.08%) 등이 올랐다.
성남은 지하철 8호선 연장 이슈가 있는 단대동 단대푸르지오와 은행동 현대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수원은 호매실동 한양수자인파크원·매탄동 매탄주공5단지 세류동 수원LH센트럴타운1단지가 500만~2000만원 올랐다.
7호선 연장 및 GTX 호재가 있는 의정부는 장암동 주공2단지와 민락동 산들아이파크 등이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전세가격 역시 상승세다. 서울은 중구(0.00%)를 제외한 모든 자치구에서 올랐다. 지역별로는 ▲관악(0.18%) ▲노원(0.18%) ▲강북(0.16%) ▲은평(0.13%) ▲강남(0.12%) ▲구로(0.12%) ▲광진(0.11%) ▲강서(0.10%) ▲서초(0.10%) ▲양천(0.10%)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부천(0.12%) ▲김포(0.09%) ▲시흥(0.09%) ▲광명(0.08%) ▲이천(0.08%) ▲양주(0.08%) ▲고양(0.07%) ▲의정부(0.07%) 순으로 올랐다.
부천은 대단지에 수요가 유입되면서 약대동 부천위브트레지움2단지 부천아이파크와 소사본동 주공뜨란채4단지 등이 250만~1000만원 상승했다.
김포는 감정동 푸른마을신안실크벨리 통진읍 마송현대1차가 500만~1000만원 올랐다. 시흥은 정왕동 주공4·5단지와 장곡동 삼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여경희 부동산 114 수석연구원은 "7월부터 무주택 실수요자가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LTV 우대 혜택이 최대 20%p 확대된다"며 "이에 따라 자금부담이 덜한 6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로 매수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전세 매물 부족으로 전세수요가 매수로 선회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서울 외곽 및 수도권의 중저가 아파트값 상승세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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