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러시아와 터키 등에서 코로나19 백신 부트터샷 접종을 시작한다. 러시아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일 연속 2만명대를 기록하고 터키는 백신 접종률이 42%이상이라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영국도 오는 9월부터 부스터샷을 공급키로 했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와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미하일 무라슈코 러시아 보건부 장관은 "백신 접종으로 첫 면역 반응이 생긴 지 6개월이 지난 접종자를 대상으로 백신을 추가 접종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에 감염돼 회복한 지 6개월이 지난 경우에도 부스터샷 접종의 대상이 된다.
이 같은 조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급증하는 반면 백신 접종률은 저조한 이유에서 취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6일전부터 러시아는 일일 신규 확진자가 2만명을 연속 넘어서고 있다. 반면 백신 1회 접종률은 15%가량으로, 완전 접종 비율은 11.8%에 불과하다.
보건의료 종사자와 50세 이상 성인은 이날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3차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날 터키 보건부 장관 파흐레틴 코자는 "50세 이상과 의료진은 2차까지 접종한 백신의 종류와 관계없이 원하는 백신을 선택해 3차 접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터키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터키 전체인구의 약 42%에 달하는 3450만명이 백신을 접종했고 이 가운데 1950만명은 1차, 1500만명은 2차 접종까지 마친 상태다.
그간 부스터샷 공급을 고민해 오던 영국도 오는 9월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을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의 효능을 연장하고 변이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오는 9월부터 부스터 샷을 공급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푸트니크V 코로나19(COVID-19) 백신 주사 맞는 러시아 여성. 2021.06.29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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