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레드북'부터 '라 레볼뤼시옹'까지…창작 뮤지컬로 꽃 핀 대학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국산 창작 뮤지컬의 꽃이 대학로에 피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창작산실'에서 발굴된 '레드북'부터 입소문의 주인공 '어쩌면 해피엔딩' '라 레볼뤼시옹' 등 웰메이드 창작극이 공연 마니아들을 극장으로 이끌고 있다.

◆ '창작산실' 호평 이후 본공연·재연 흥행…'레드북'의 저력

'레드북'은 지난 2016년 예술위의 공연예술 창작산실 우수신작으로 선정되고, 2017년 트라이아웃 공연을 거치며 대중으로부터 검증받은 작품이다. 그리고 올해 재연을 맞아 명실상부 대학로의 흥행 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 극본상, 작곡상 등 4관왕, 제3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작품상을 비롯한 4관왕을 기록하며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레드북' 포스터 [사진=아떼오드] 2021.07.02 jyyang@newspim.com

올 시즌은 3년 만의 개막 소식만으로도 화제가 됐으며, 출연진에게도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아이비, 홍우진, 김국희 등을 포함 차지연, 송원근, 서경수, 정상윤, 조풍래, 방진의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과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김세정, SF9의 인성이 이름을 올렸다. 매회 티켓전쟁이 벌어지는 이유 중 하나다.

'레드북'이 사랑받는 이유는 확고하다. 사회적으로 빈번하게 남녀 성대결이 팽팽하게 벌어지는 시대에 이 작품은 아주 직설적인 메시지를 선명하면서도 코믹하게 전달한다. 가장 보수적인 영국 빅토리아 시대 도색소설을 쓰는 작가 안나의 삶을 통해 차별받아왔던 여성과 소수자들의 삶을 들춘다. 그리고 끊임없이 표현하고 소리를 내 '나를 지키겠다'고 선언한다.

특히 '레드북'은 출발부터 차별받는 모두를 끌어안는 내용으로 남녀 모두에게 큰 거부감없이 웃음을 담아 다가갔다. 재연 당시인 2018년에는 공연계 '미투' 사건이 번지면서 여성인권을 향한 목소리가 드높았고, '레드북'의 메시지는 더욱 빛났다. 누군가는 알아채지도 못하는 만연한 차별을 가장 재치있는 뮤지컬의 문법으로 표현하는 작품을 공연팬들은 일찌감치 알아본 셈이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1 '어쩌면 해피엔딩' 공연 장면 [사진=CJ ENM] 2021.06.28 jyyang@newspim.com

◆ 살아있는 국내 창작 뮤지컬의 역사…코로나도 못꺾은 대학로의 열정

현재 공연 중인 '어쩌면 해피엔딩'도 몇년 째 대학로에서 흥행 기록을 쓰고 있는 대표적인 소극장 창작 뮤지컬이다. 초연 당시부터 참신한 설정과 이야기로 주목받았고, 지난 시즌 전성우, 전미도, 정욱진, 박지연 등 뛰어난 배우들이 열연하며 입소문을 제대로 탔다. 세상의 모든 사랑을 그려낸 보편적인 정서에 아기자기한 헬퍼봇들의 사랑과 이별을 담은 만큼 메시지도 감동적이기 그지 없다. 올해도 신성민, 임준혁, 해나, 홍지희 등 뉴캐스트가 합류하며 연일 매진에 가까운 흥행 중이다.

뮤지컬 '라 레볼뤼시옹'도 현재 공연팬들이 사랑하는 뮤지컬이다. 이 작품은 혁명과 사랑에 모든 것을 던진 이들의 삶을 이야기한다. 1884년 조선의 갑신정변과 1789년 프랑스혁명을 넘나들며 시공간을 관통하는 사랑과 혁명의 이야기로 공연에서만 할 수 있는 독특한 구성과 설정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비슷한 시기, 다른 나라와 배경에서 벌어진 두 사건과 인물들을 통해 혁명을 관통하는 이념과 사상, 인간적인 고뇌 등을 뜨겁게 느낄 수 있다. 고훈정, 김지온, 최석진, 김사라, 임예진, 김찬호, 구준모, 이준우가 연기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엠제이스타피쉬] 2021.07.02 jyyang@newspim.com

특히 창작뮤지컬의 산실이라 불리는 대학로 소극장에는 매년, 매 시기 다양한 작품들이 쉼없이 올라오며 관객과 만나고 있다. 현재 대학로에서 공연 되고 있는 작품 중 '리틀잭' '해적' '명동로망스' '와일드 그레이' '마마돈크라이' '무인도 탈출기'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 등 대부분이 국내 창작진이 만든 뮤지컬이다. 이 가운데 '마마돈크라이'는 지난해 10주년을 맞았고, 올해 11+1주년 기념 공연을 올리고 있다.

공연계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이 코로나로 위기를 맞았지만, 다행히 대학로는 완전히 멈추지 않았다. 최악의 상황에도 좌석 띄어앉기를 시행하며 극장과 관객들을 지켜왔다. 나름의 노력이 코로나19 상황에도, 포스트 팬데믹을 앞둔 상황에도 끊임없는 원동력과 희망이 됐다. 수많은 창작진이 다양한 서사와 참신한 기획으로 무장한 작품을 준비하고 또 선보이는 이유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