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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팬데믹] 자동차 올해 8000만대 넘는다..'차·철·배' 수요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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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제한 등 풀리며 소비 심리 되살아나
"車판매 상승 곡선 시작..올해 8000만대 넘길 것"
한국조선·삼성重, 1~5월 지난해 수주 실적 초과
전방 산업 회복에 철강사 2분기 영업익 최대 30배

[편집자] 최근 코로나19 백신접종 속도가 빨라지면서 올가을 일상생활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당초 11월로 예상했던 집단면역이 이르면 추석에 달성할 수 있는 낙관적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이에 뉴스핌은 끝이 보이는 팬데믹 이후 '달라진 세상'이 일상에서 어떻게 다가올지 전망해 보고자 합니다. 또한 포스트팬데믹 시대를 준비하는 국내 기업들과 금융권 움직임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포스트팬데믹 시대를 앞두고 한국경제의 위상 강화를 위한 전문가 진단도 준비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정승원 기자 = 자동차를 비롯해 철강, 조선 등 전통 산업이 수요 회복 덕에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 지난해 초 코로나19가 불거진 뒤 유럽 등 주요국에서 통행금지부터 이동 제한, 국경 폐쇄까지 이동 자유를 제한하면서 현대자동차와 기아를 포함한 주요 완성차 공장이 문을 닫았다.

그러다 지난해 말부터 미국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보급된 코로나19 백신은 회복세를 가속시켰다. 코로나 종식까지는 아니더라도 생활 방역을 지킨다면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기대가 부풀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포스트 팬데믹 시대가 오늘도 다가오고 있다.

 ◆ 올해 車 수요 8000만대 넘길 듯..부품·타이어도 '好好'

21일 산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4월까지 미국·중국·유럽 등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의 판매 증감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32.4%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각국별로는 미국 29.1%, 중국 52.3%, 유럽 23.1% 증가했다.

미국 시장은 연초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3월부터 자동차 재고가 부족할 만큼, 수요가 폭증했다. 백신 접종 확대와 함께 바이든 정부의 경기 부양책 등이 복합적으로 이뤄진 결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를 가장 먼저 치른 중국은 지난해 4월부터 자동차 판매가 증가세로 돌아섰고, 유럽 역시 올해 3월부터 자동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국내 내수는 올들어 5월까지 현대차는 31만766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5.6% 늘었고, 기아도 22만9104대 판매해 5%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수출량은 87만2064대로 25.6% 뛰었다.

이처럼 전 세계 자동차 수요의 가파른 증가세는 포스트 팬데믹의 특성으로 풀이된다. 이동 제한 등이 풀리면서 소비 심리가 되살아났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켠에서는 이 같은 소비 확대를 '보상 소비' 및 '보복 소비'라고도 표현한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사진=현대차그룹] 2021.06.18 peoplekim@newspim.com

자동차 업계에서는 전 세계 자동차 수요가 코로나19 이전인 9000만대 수준까지는 못 미치지만 올해 8000만대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9000만대 규모는 최대 호황기 때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LMC 오토모티브 집계 결과 지난해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은 7766만대로, 전년인 9028만대 대비 14% 감소했다. 

자동차 생산과 맞물려 돌아가는 부품·타이어 업계도 자동차 수요 회복에 맞춰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아이오닉5 등 전기차 전용 핵심 부품 공급을 확대하는가 하면, 한국타이어는 미국 시장 수요 확대에 따라 현지 공장 가동율을 최대한 올리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백신 보급이 확대되면서 주요국을 중심으로 경제 활동이 활발해지기 시작했다"며 "자동차 판매 상승 곡선이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올해 수요는 8000만대를 무난히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 교수는 "자동차 수요 증가로 인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변수"라며 "현대차와 기아 등이 반도체 내재화 등 근본적인 솔루션을 통해 반도체 수급난 리스크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재확산과 변이 바이러스 등 리스크가 늘 상존하는 탓에 생산 과정에서 더욱 철저한 방역 관리도 요구된다.

이런 가운데 전기차 등 친환경차가 포스코 팬데믹과 맞물려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많다. 국내만 봐도 현대차 아이오닉5를 비롯해 기아 EV6, 르노삼성 조에, 메르세데스-벤츠 EQC·EQA, 아우디 이트론 등 순수 전기차가 출시됐다.

또 하반기부터 제네시스 JW(프로젝트명), 한국지엠(GM) 쉐보레 볼트EV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BMW는 출시를 앞둔 ix, i4 등 전기차 예약을 받고 있는가 하면, 폭스바겐 ID.4 등 전기차도 내년에 들여오기로 했다.

수입차 시장은 벤츠와 BMW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올들어 5월까지 국내 수입차 판매량은 12만1566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했다. 벤츠는 3만5342대, BMW는 2만9759대 판매하며 업계 평균을 초과한 23.2%, 39.3% 증가율을 과시했다.

이동현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 지역분석실장은 "지난해 전 세계에 순수 전기차가 170만대 판매됐고, 올해는 38.6% 성장한 235만대가 예상된다"며 "완성차 업체의 신차 출시 확대로 순수 전기차 시장의 리더십 확보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중국의 공격적인 반도체 재고 확보, 여러 업종의 반도체 확보 경쟁 심화, 전기동력차 시장의 급성장 등으로 반도체 품귀 사태가 연내 해소되기 어렵다"며 "원유, 철강, 구리 등 기타 원자재 및 해상운송 수요급증 등 '제2의 반도체 사태' 발생 리스크도 있어 V자 회복세 지속이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LPG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한국조선해양] 2021.06.18 peoplekim@newspim.com

 ◆ 코로나19로 부진했던 선박 발주, 다시 기지개

국내 조선 업계는 연일 선박 수주에 성공하면서 코로나19로 부진했던 지난해 실적을 만회하고 있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3사의 수주 금액은 194억 달러다. 해당 기간 한국조선해양은 108억 달러를 수주하며 지난해 전체 실적인 94억 달러를 넘어섰다. 삼성중공업 역시 5월까지 59억 달러를 수주하며 지난해 수주 실적인 55억 달러를 넘었고, 대우조선해양도 27억 달러를 수주하는 등 수주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조선3사는 연일 수주 소식을 알리면서 연간 목표치를 조정했다. 각사의 연간 목표치는 한국조선해양 149억 달러, 삼성중공업 91억 달러, 대우조선해양 77억 달러다. 3사의 수주 목표치를 합치면 317억 달러 중 194억 달러를 이미 수주한 것이다. 이는 향후 2년 6개월치 물량에 해당한다.

선박과 함께 해양플랜트 수주도 이어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4일 이탈리아 엔지니어링 업체인 사이펨과 함께 브라질 최대 에너지 기업인 페트로브라스로부터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FPSO)를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계약 금액은 1조948억원으로 지난 2019년 2000억원 규모의 반잠수식 원유생산설비 수주 이후 2년 만의 해양플랜트 수주이며 '조' 단위 수주는 2014년 3조원 이후 7년 만의 쾌거다.

여기에 하반기 카타르의 국영 석유회사 카타르페트롤리엄의 LNG선 대량 발주도 예정돼 있다. 카타르페트롤리엄은 지난해 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과 100여척의 LNG선 건조 슬롯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조선3사의 수주 릴레이는 코로나19로 인한 기저효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2003년 대호황을 뜻하는 슈퍼 사이클 당시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지난해와 함께 올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고려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단적으로, 한국조선해양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6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삼성중공업은 '어닝쇼크'를 기록해 5068억원의 영업손실을 보게 됐으며 대우조선해양도 2347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해 적자전환했다.

조선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후판 가격의 인상 가능성이 있어 원가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 선박 가격은 슈퍼 사이클 당시의 60~80%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시황 회복이 이어진다면 국내 수주 능력의 1.5배 규모의 수주가 가능하겠지만 이를 슈퍼 사이클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초고장력 자동차 강판 [사진=현대제철] 2021.06.18 peoplekim@newspim.com

 ◆ 전방 산업 회복에 포스코·현대제철 '최대 생산'

자동차와 조선, 가전 등 전방 산업 회복 덕에 후방 산업인 포스코와 현대제철 철강사는 주요 철강재를 최대 규모로 생산하고 있다. 포스트 팬데믹을 대비한 중국, 미국 등 주요국이 경기 부양 정책을 펴내면서 자동차, 가전, 건설 등의 철강재 소비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또 철광석 등 원료값 인상에 따라 자동차 강판 및 선박용 후판 가격이 오르면서 철강사의 수익성 개선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철강사는 지난 4월 조선사와 협상에서 후판 가격을 톤당 10만원 올린 85만원에 합의했다. 현대차·기아와 강판 가격도 4년 만에 톤당 5만원 올렸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 철강사의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집계 결과, 포스코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조77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0배 규모다. 현대제철은 무려 30배 증가한 4173억원, 동국제강은 1426억원으로 43% 늘어난 수치다.

다만 원료값이 지속적으로 치솟는 만큼,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후판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조선3사와 하반기 후판 가격 인상 협상을 준비하고 있다. 또 동국제강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생활가전(CE) 수요 증가에 따라 연간 75만t 규모의 컬러강판 생산 규모를 7월부터 10만t 늘리기로 했다.

후판 가격은 현재 약 85만원/t이지만 하반기 약 5만~10만원 정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조선사 등 대량 공급이 아닌, 유통용 후판 가격은 지난해말 약 70만원/t이었다가, 올 상반기 지속적으로 올라 약 130만원/t 수준이다. 톤당 100만원을 넘긴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뒤집어 보면 조선사에 대한 후판 공급가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계산이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중국 칭다오항 기준(CFR) 철광석 가격은 208~220달러/t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약 100달러/t 대비 두 배 이상이다. 철광석 가격은 지난해 5월부터 오르다가 지난달 12일 237.57달러의 역대 최고치를 경신해 역대 최저치인 2015년 12월의 38.30달러/t 대비 6배 뛰었다.

철광석을 비롯해 고철 생철, 열연 코일, 제철용 원료탄 등 철강 원자재 가격이 전부 오름세다. 단적으로, 고철 생철은 현재 47만원/t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80% 치솟았고, 연초 대비로는 25% 올랐다.

산업계 관계자는 "포스트 팬데믹을 위한 각국의 경기 부양 기조가 확대돼 철강 수요가 더욱 증가할 전망"이라며 "각 산업이 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가 맞춤 지원을 강화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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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에이피알, 짝퉁에 당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의 메디큐브 'PDRN 핑크 콜라겐 캡슐 크림'에서 수단레드가 검출됐다는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 발표는 알고 보니 에이피알의 공식 수출품이 아닌 가품 유통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에이피알이 AI 모니터링을 통해 가려낸 중국산 짝퉁. 진짜와 사실상 구별이 불가능할 정도다. [사진= 에이피알]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문제가 된 제품을 판매한 현지 업체는 에이피알의 공식 유통망에 포함되지 않은 곳으로,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K-뷰티 인기에 편승한 가품 유통의 또 다른 사례로 보고 있다. 4일 에이피알에 따르면 HSA가 수단레드 미량 검출 사실을 밝힌 배치 번호는 '2E122I.2E117I'와 '2E191G.2E193G'다. 그러나 에이피알이 확인한 공식 출고 및 수출 이력상 해당 배치 번호 제품이 싱가포르로 수출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HSA가 검사한 샘플의 판매처로 지목된 비너스 뷰티 역시 에이피알의 공식 공급 및 유통업체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이 업체에 해당 제품을 직접 공급하거나 수출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뉴스핌 확인 결과 비너스 뷰티는 싱가포르 현지에서 매장 1개만 운영하는 영세 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유통망이 아닌 소규모 매장을 통해 정체불명의 제품이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에이피알이 중국산 짝퉁에 당했을 가능성이 확실하다"며 "화장품 업체들이 가품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게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이번 사태 이전부터 가품 유통으로 여러 차례 몸살을 앓아 왔다. 지난해 5월 에이피알은 메디큐브 공식몰에 '위조제품 관련 소비자 피해 예방 안내' 공지를 올리고 소비자 피해 예방에 나섰다. 당시 국내외 오픈마켓에서 중국산 위조제품이 유통되면서 관련 피해 상담이 3년간 450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위조제품은 무단으로 메디큐브 로고를 사용하고 패키지와 용기까지 정품과 유사하게 제작해 소비자가 정품과 가품을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K-뷰티 전반의 위조품 문제도 심각하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최근 아마존, 알리익스프레스 등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에서 메디큐브를 비롯해 토리든, 마녀공장, 스킨1004, 달바 등 인기 K-뷰티 브랜드를 도용한 가품이 다수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품 판매자들은 공식 판매처의 상세 페이지 이미지를 무단 도용하고 제조국을 한국으로 표기해 정품과 혼동을 유도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화장품에 사용할 수 없는 성분인 수단레드가 검출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테스트 리포트. [사진= 에이피알] 에이피알은 지난달 3일 HSA의 요청에 따라 현지 공인 시험 기관에서 별도의 제품 시험을 진행했다. 에이피알 싱가포르 법인이 제출한 제품에서는 수단레드가 검출되지 않았다. 이후 같은 달 26일 HSA로부터 해당 제품의 판매 및 공급 중단 조치가 해제됐다는 통지를 받았다. 다만 수단레드가 미량 검출된 비너스 뷰티 판매 제품에 대해서는 회수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파악됐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당사는 이번 이슈가 제기된 이후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아시아권 판매를 선제적으로 중단하고 관계 당국의 요청에 성실히 대응해 왔다"며 "싱가포르에서도 HSA의 요청에 따라 HSA 공인 시험 기관에서 제품 시험을 진행했고, 불검출 결과가 확인된 이후 판매 및 공급 중단 조치가 해제됐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HSA가 검출 사실을 밝힌 샘플의 판매처로 언급된 업체는 당사가 해당 제품을 공급한 공식 유통업체가 아니며 해당 배치 역시 당사의 싱가포르 공식 수출 이력에서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해당 제품이 어떠한 경로로 현지에 유통됐는지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가품 여부나 진위에 대해서는 당사나 싱가포르 측에서도 확실히 확인 가능한 부분은 없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fineview@newspim.com 2026-09-04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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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軍, 호르무즈 파병 실무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와 군(軍)이 호르무즈 해협에 해군 군수지원함,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EOD) 전력 등을 파견하는 방안을 놓고 구체적인 실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파병이 성사될 경우 2004년 자이툰부대 이라크 파병 이후 22년 만의 미국 요청에 따른 해외 파병이 될 전망이다. 다만 청와대는 "관련된 사안은 결정된 바 없다"며 "최종 결정 단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해상초계기(P-8A)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국방부 "호르무즈 파병, 구체적 준비하고 있다"  복수의 군·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합참과 해군은 지난달부터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비해 투입 전력과 작전 임무,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군수지원 계획을 검토해 왔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해군 전력을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며 파병 후보 전력으로 P-8 포세이돈과 해군 군수지원함, EOD를 거론했다. 군 고위 관계자는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문제도 관련 국가와 협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부가 우선 검토하는 것은 전투함이 아닌 '지원 성격'의 자산이다. 해군 최신 군수지원함인 소양함(AOE-II)과 P-8A 해상초계기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소양함은 원양 해역에서 작전 중인 함정에 연료·탄약·식량·부품을 보급하는 전력이다. 해군이 보유한 소양함급은 1척으로 기본 배수량 약 1만1000t급이며 만재 배수량은 약 2만3000t에 이른다. 승조원은 약 140명 규모다. P-8A는 잠수함과 수상함을 탐지·추적하는 해상초계기다. 해군은 2024년 미국에서 6대를 인수했고 지난해 7월 실전 배치를 완료했다. P-8A가 호르무즈 해협에 실제 투입되면 해군 해상초계기의 해당 해역 첫 작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 해군과 이란혁명수비대 해군의 고속정·잠수함 위협, 기뢰·수중 위협 가능성이 상존하는 해역이라는 점에서 감시·정찰과 항로 안전 확보 임무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의 1만1000t급 군수지원함 소양함(AOE-51)이 해상에서 항해하고 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후보 전력으로 군수지원함과 P-8A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 전력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해군 소양함·P-8A 초계기·EOD 전력 150명 안팎 전망  EOD(폭발물처리) 전력도 함께 거론된다. 이는 항만·기항지·함정 주변에서 폭발물이나 기뢰 의심 물체에 대응하는 임무를 맡을 수 있다. 다만 EOD의 구체적 편성과 장비, 임무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소양함과 P-8A, 관련 지원 인력을 함께 운용할 경우 파병 규모는 최소 150명 안팎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파병까지는 국내 절차가 남아 있다. 해외 파병은 통상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논의·의결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르면 이달 중 국회에 파병 동의안이 제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방부는 "현재 논의 중인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검토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한국의 대이란 군사 기여 문제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뒤 구체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이 이란 관련 미국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고 미국이 주한미군 약 '3만9000명'을 통해 한국을 방어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청와대는 당시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감안해 실질적·군사적 기여 방안을 미 측과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밝혀 군사적 기여 가능성을 처음 공식 언급했다.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한 연합해군 전력이 지난 7월 22일(하와이 현지시각) 하와이 제도 북부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미 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전투함보다 군수함·초계기 비전투 자산 먼저 검토 예상  정부는 이란과의 불필요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전투함보다 군수지원함·초계기 등 비전투 자산을 먼저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수지원함과 초계기가 실제 분쟁 해역에서 작전에 들어가면 단순한 후방 지원 이상의 정치·군사적 부담이 뒤따를 수 있다. 2020년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 당시에 문재인 정부는 국회 동의 없이 아덴만 해역의 청해부대 작전 범위를 일시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응한 바 있다. 이번에는 별도 파병안과 국회 동의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커 정치권과 여론의 찬반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gomsi@newspim.com 2026-09-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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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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