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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팬데믹] '벼랑 끝' 버텨온 영화·공연계, '보복관람' 학수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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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팬텀', 백신 접종자들 30% 할인 등 고객 유치
'K팝 콘서트', 최대 4000명까지 공연 가능

[편집자] 최근 코로나19 백신접종 속도가 빨라지면서 올가을 일상생활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당초 11월로 예상했던 집단면역이 이르면 추석에 달성할 수 있는 낙관적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이에 뉴스핌은 끝이 보이는 팬데믹 이후 '달라진 세상'이 일상에서 어떻게 다가올지 전망해 보고자 합니다. 또한 포스트팬데믹 시대를 준비하는 국내 기업들과 금융권 움직임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포스트팬데믹 시대를 앞두고 한국경제의 위상 강화를 위한 전문가 진단도 준비했습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코로나로 극심한 침체기를 겪은 영화계와 공연예술계가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약 1년 반 동안 위축됐던 시장에 '보복관람' 조짐이 보여 업계는 신작 개봉과 백신 인센티브 마케팅 등으로 고객유치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 백신 인센티브·신작 개봉 '1000만 관객' 준비…관람료 인상 저항 최소화

7-8월 여름 최성수기를 앞둔 극장가에서는 각종 신작 대작영화 개봉과 백신 인센티브 등으로 관객들의 지갑을 연다는 계획이다. 11월 말까지 계속되는 정부의 '소소티켓' 사업도 극장가의 재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름 신작 개봉을 위해 제작비 50% 보전이라는 파격적인 지원책을 내건 극장업계, 유료방송업계의 조치도 극장 매출 정상화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시행중인 8일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시민들이 영화를 보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0.11.08 yooksa@newspim.com

'포스트 팬데믹'을 앞두고 지난해부터 매출 급감으로 최악의 시기를 버틴 극장가는 최근 관람료 인상에 나섰다. 4월 CGV를 시작으로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영화업계 대형 멀티플렉스사들이 일제히 영화 관람료를 1000원 더 올렸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요금 인상으로 관람료는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2000원 인상된 주중 1만3000원, 주말 1만4000원이다. 지난해 전체 극장 관객수는 전년 대비 74% 감소했으며, 통합전산망이 가동된 200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최악의 상황에 따른 조치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영화계에서는 관람객들의 관람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먼저 지난해부터 개봉을 미뤄온 류승완 감독의 신작이자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주연의 영화 '모가디슈'를 필두로 황정민 주연작 '인질' 등이 여름 개봉을 확정했다. 여기에 올 상반기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국내작들에 비해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소울'과 '귀멸의 칼날 극장판',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와 같은 해외 영화 흥행이 여름 극장가를 또 한 차례 견인할 전망이다. 다음달 7일 개봉을 확정한 '블랙 위도우'가 이번 올 여름 텐트폴 작품들에 앞서 관객들을 불러모으며 예열에 나선다.

자연히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던 '반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당시처럼 극장가에 숨통이 트일 거란 기대감이 곳곳에서 흘러나온다. 지난 6월 '반도'의 개봉과 더불어 국내 영화 관람객수는 278만6453명으로 전월에 비해 10배 이상 치솟았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경우 개봉한 뒤 지난해 7, 8월에 약 469만여명, 737만여명이 한국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을 찾았다. 전체 관람객수가 152만여명 수준이었던 지난 5월 관객수가 6월 386만, 561만, 883만여명으로 급증한 것 역시 한국 대작영화들의 개봉이 가져온 효과였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주)NEW] 2021.06.14 jyyang@newspim.com

이 같은 대작영화 개봉 필요성에 공감한 극장업계도 극장가 살리기에 힘을 보탠다. 극장업계는 한국영화 텐트폴(성수기 대작) 영화의 총제작비 50% 회수를 보장하기로 했다. 통상적으로 영화티켓 매출을 극장과 배급사측이 5:5로 나눠갖는 구조였으나, 총제작비 50% 매출이 발생할 때까지 극장은 매출의 전액을 배급사에 지급하게 된다. 대형 영화가 흥행에 실패해도 손실을 일정 부분 책임지겠다는 의미로, 배급사의 흥행 리스크를 줄여 극장 개봉을 유도하려는 조치다. 덕분에 올 여름 '모가디슈'와 '씽크홀'이 개봉을 확정하고 관객들을 극장으로 이끌 수 있게 됐다.

여기에 6월부터 급증한 백신 접종률과 영화관 자체 백신 인센티브는 관객들을 영화관으로 끌어들일 전망이다. 실제로 업계에선 대부분의 영화관이 2000원씩 영화 요금을 인상했음에도 현재 백신 접종자의 경우 5000~6000원의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어 요금 인상에 대한 저항이 한동안은 더딜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몇 차례나 중단됐던 '소소티켓'(소중한 일상 소중한 문화티켓)사업도 올해 11월까지 진행된다. 정부에서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향후 발행할 소소티켓 사업은 전체 영화관에서 6000원 할인 쿠폰을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여러 조치가 관객들의 소비를 적극 촉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극장가는 조심스레 월 1000만 관객을 맞이할 준비를 차근히 진행 중이다

황재현 CJ CGV 팀장은 "지난해 8월 코로나19 가운데서도 900만에 가까운 관객들이 극장을 찾은 만큼, 올해 '블랙 위도우' 개봉을 기점으로 관람객수 증가세가 탄력을 받지 않을까 예상한다"면서 "월 1000만 관객을 낙관하기는 어렵지만 조심스레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소소티켓' 사업의 조속한 재개와 극장가 취식, 거리두기 완화 등 과감하게 극장 소비를 촉진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발맞춰 준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랐다.  

◆ 충성도 높은 관객층 '보복소비' 조짐…'K팝 콘서트' 위상 되찾을까

공연계는 온라인으로 먼저 시작된 '소소티켓' 사업과 함께 백신 인센티브를 통해 여름 성수기 관람객들을 공연장으로 불러모은다는 입장이다.  특히 클래식·뮤지컬 공연장이 좌석 띄어앉기 형태로 정상 공연을 진행해온 데 이어 대중음악 공연장에서도 지난 14일부터 4000명 이하 관중이 모일 수 있게 됐다. 업계에서는 현재 수도권에서 2단계 거리두기가 유지 중이지만 다음달 4일 개편되는 거리두기 단계에서 더 완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올해 상반기 공연장 매출 현황 [사진=공연예술통합전산망] 2021.06.14 jyyang@newspim.com

지난 2월 공연장 내 엄격한 띄어앉기 기준이 완화되면서 공연업계의 매출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현재 각 공연장마다 적게는 50%, 많게는 70%까지 객석을 채울 수 있는 가운데, 지난 2월 개막한 뮤지컬 '위키드'와 현재 공연 중인 '시카고'의 경우엔 거의 매회 매진세례가 이어졌다. 업계에서는 "볼 수 있을 때 본다"는 식의 '보복소비' 경향이 충성도 높은 공연팬들에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 같은 경향은 포스트 팬데믹을 앞두고 더욱 가시화될 전망이다. 현재 공연 중인 '드라큘라'를 비롯해 세종문화회관에서 라이선스 초연을 올리는 '비틀쥬스', 7월 개막하는 '마리 앙투아네트'의 티켓 예매는 매 회차마다 치열한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풍경이 펼쳐진다. 8월 개막하는 '하데스타운', '엑스칼리버' 등 대규모 초연극, 창작 뮤지컬 등 신작 공세들 역시 코로나로 공연장을 찾지 못했던 팬들의 갈증을 풀어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클립서비스, EMK뮤지컬컴퍼니] 2021.06.03 jyyang@newspim.com

현재 연극, 뮤지컬 공연을 올리는 주체들은 파격적인 백신 인센티브도 속속 내놓고 있다. 예술의전당에서 먼저 기획공연 20% 할인 혜택을 내건데 이어, 뮤지컬 '팬텀'에서는 백신 접종자들에게 30% 티켓 할인을 제공한다. 세종문화회관도 자체 공연과 전시를 대상으로 10~30%의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 회차당 1000~2000명의 관객을 모아야 하는 대극장 공연을 필두로 백신 인센티브 도입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거리두기 개편을 앞두고 단계적으로 대중공연장 공연 재개 등 방역수칙이 완화된 만큼 콘서트, 대중공연 주체들의 숨통도 트일 전망이다. 이전에 대중음악 공연장은 100인 미만 행사 제한 적용 대상으로 공연 자체를 열 수 없는 상황이었으나 이번 조치로 출연진과 스태프를 제외하고 관객 100명 이상이 입장할 수 있게 됐다. 입장 인원은 최대 4000명으로 제한되며 좌석 설치시 1m 이상 거리두기, 함성 금지 등 상시 방역수칙은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세븐틴 [사진=세븐틴 '인 컴플리트' 생중계 캡처] 2021.01.23 alice09@newspim.com

자연스레 가요계의 반응도 따라오고 있다. 지난해부터 거의 전무했던 K팝 콘서트와 대중음악공연으로 관객들의 갈증도 한계에 다다른 상태다. 4000석 이하의 좌석 제한으로 코로나 이전의 대규모 공연은 불가능하지만, 이미 몇몇 K팝 아이돌은 올해 연말 공연을 위해 대관을 타진 중이다.

가요계 한 관계자는 "백신 접종도 속도가 나고 있고, 확진자가 줄어들면서 거리두기 단계도 조정되지 않을까 기대한다"면서 "오프라인과 온라인 콘서트를 병행하는 방안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공연을 기획 중"이라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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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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