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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팬데믹] "직원 안보인다고요? 그래도 회사는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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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거치며 기업들 탄력근무·화상회의 등 '업무혁신'
"사무실 고집할 필요없다" 만족도 높고 효율성도 안정
비대면으로 부족한 커뮤니케이션도 IT 활용 '디지털 전환'
수평한 조직문화 안착..젊은 세대 목소리 커져 기업도 '귀'

[편집자] 최근 코로나19 백신접종 속도가 빨라지면서 올가을 일상생활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당초 11월로 예상했던 집단면역이 이르면 추석에 달성할 수 있는 낙관적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이에 뉴스핌은 끝이 보이는 팬데믹 이후 '달라진 세상'이 일상에서 어떻게 다가올지 전망해 보고자 합니다. 또한 포스트팬데믹 시대를 준비하는 국내 기업들과 금융권 움직임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포스트팬데믹 시대를 앞두고 한국경제의 위상 강화를 위한 전문가 진단도 준비했습니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과거 재택근무를 한다고 하면 상사 눈치도 많이 보였는데 지금은 원격근무를 해도 업무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는 신뢰가 쌓였어요. 이전처럼 사무실 내 북적거림은 덜하지만 언제 어디서든 일할 수 있게 되면서 프로젝트는 어느 때보다 바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1년 6개월 가까운 코로나 팬데믹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가져왔다. 팬데믹 초기 집단감염 우려로 대면 접촉을 자제한 기업들은 사무실 근무를 고집하지 않아도 더 효율적이면서 생산성 높은 일처리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경험으로 증명했다. '디지털 전환'으로 오프라인 공간의 한계를 극복한 기업들은 '포스트 팬데믹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16일 산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장소와 방법의 유연성을 높여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방식으로 업무체계를 개편했다. 유연근무제, 탄력근무제, 원격근무제 등 다양한 근무 형태가 도입되며, 지금까지 '8시 출근, 6시 퇴근'을 고집하는 회사는 '시대에 뒤쳐졌다'는 평가까지 받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울의 한 공유오피스 전경 2019.02.13 leehs@newspim.com

◆"사무실, 집을 고집할 필요 있을까?"..일하는 방식의 '혁신'
한 사례를 꼽아보면 LG전자의 경우 지난해 8월부터 '리모트 워크(Remote Work, 원격 근무)'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회사에 직접 출근하지 않고 자신의 업무스타일에 맞춰 원하는 공간에서 자유롭게 일하는 방식이다. 재택근무 보다 넓은 개념으로, 직원들은 집이나 카페, 도서관 등 회사가 아닌 공간에서 자유롭게 근무할 수 있다.

꼭 회사로 출근해야 한다는 개념이 사라지자 '공유오피스' 도입이 활발해졌다. SK텔레콤은 서울 을지로, 서대문, 종로, 경기 판교, 분당 등 5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본사까지 출근할 필요 없는 직원들이 10~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곳으로 더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단순히 출퇴근시간을 줄이는 차원을 넘어 동료나 부서 간 자연스러운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여의도에 근무하는 한 대기업 관계자는 "사무실에 직원들이 빼곡히 앉아 있던 모습은 이제 찾아보기 힘들다"며 "자리를 비운 경우는 주로 백신을 접종한 직원들이 백신 휴가를 내거나 탄력근무 중인 경우다. 같은 건물에서 근무하는 직원들도 화상회의로 만나는 게 이제 익숙해졌다"고 말했다.

팬데믹 이전부터 일찌감치 탄력근무제가 안착됐던 IT업계는 이 보다 한 발 더 나아갔다. 이전에는 보안을 이유로 외부에서 회사망 접속이 힘들었지만 외부에서 회사망 접속이 가능하도록 개선해 기술 개발자들도 재택이 가능해졌다.

전사 재택근무 체제인 카카오의 경우 각 직원들에게 보급하는 맥북으로 사내망 접속이 가능해 집에서도 자유롭게 일할 수 있다. 팬데믹 초기 개발자들에게 필요한 모니터와 의자 등을 집으로 보내주기도 하면서 '공유오피스'라는 개념 자체가 구식인 셈이다.

◆비대면 근무가 가져온 '디지털 전환'..우려의 목소리도
다양한 근무제 도입은 화상 회의, 화상 세미나, 비대면 교육, 비대면 회식 활성화 등 부가적인 효과를 불러왔다. 특히 회사들은 비대면 근무가 많아지면서 긴밀하게 정보를 얻고 트랜드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직원들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포럼과 역량강화 플랫폼 등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SK의 경우 역량강화 교육 플랫폼인 써니(mySUNI)를 지난해부터 도입하고 있다. AI(인공지능)와 DT(디지털전환)과 같은 글로벌 시장에서 필요한 개발자, 엔지니어 및 빅데이터 전문가 인증과정을 포함해 사회적 가치(Social Value), 행복, 리더십, 환경, 에너지 등 다양한 영역의 교육 콘텐츠를 운영 중으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순환근무를 몇 개월 겪으면서 일이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는 신뢰가 확보된 이후에는 다양한 소통채널을 이용해 보고와 업무 지시가 이뤄지고 있다"며 "대기업의 경우 비대면 상황에서도 일상적 업무들은 큰 부담 없이 처리할 수 있을 만큼의 인프라를 구축한 상태"라고 전했다.

수원에서 근무 중인 한 대기업 직원도 "이전에는 서울 본사에서 열리는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반나절을 허비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지금은 화상회의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며 "화상회의 시 대면회의보다 오히려 잡담이 줄어 회의 안건에 집중하는 효율적인 회의가 가능하다"고 했다.

. SK그룹 구성원 역량 강화 플랫폼인 '써니'에 개설된 김용학 SK텔레콤 이사의 인사이트 특강 장면 [제공=SK]

반면 비대면 근무의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서울 광화문에 근무하는 대기업의 부장은 "수많은 아이디어들을 골라야 하는 회의나 빠르고 집중적인 협업이 필요한 일들에서는 기존의 대면 근무 방식이 유리한 것이 사실"이라며 "재택근무가 사회 전반에 자리잡기 위해서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또 다른 직원은 "팀원들끼리 모여 앉아있으면 말 한 마디로 끝나는 사안을 각자 따로 알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겼다"며 "서로의 업무 진행상황을 실시간으로 알기 어려워서 일을 중복으로 하거나 누락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수평·평등의 시대..MZ세대의 대두
효율과 성과를 중요시하는 업무방식의 변경은 구태의연한 직급체계의 파괴를 불러왔다. 대기업들은 수직적인 문화를 파괴하고 상하 관계의 벽을 허물기 위해 직급 체계를 없애거나 프로, 리더, 프로젝트 매니저(PM), 프로젝트 리더(PL), 매니저 등으로 간소화했다.

수평적인 조직문화는 곧 보상 역시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로 이어졌다. 이는 유연한 업무 환경과 정당한 보상을 중요시하는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가 주도했다.

지난 1월 SK하이닉스의 입사 4년차 김 모 사원이 쏘아올린 메일 한통이 대표적이다. 경영진에게 성과급 산출 방식과 계산법, 경쟁사인 삼성과의 임금 차별에 대한 해결책을 요구하는 모습은 분명 이전에는 찾아보기 힘든 모습이었다. 그룹 총수까지 나서서 사태를 수습할 정도로 경영진들도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이전처럼 '까라면 까', 상명하복식 군대 문화로 일처리를 맡기면 반발이 생기기 일쑤"라며 "지금은 사내 사소한 결정도 젊은 직원들의 의견을 듣고 수평적인 근무체계에 영향이 없는지 꼼꼼히 살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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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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