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여름 세일 대비 15%↑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CJ올리브영이 역대 정기 세일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CJ올리브영은 이달 3일부터 9일까지 진행한 여름 맞이 '올영세일'에서 7일간 1072억원 매출(취급고 기준) 기네스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사진=CJ올리브영] 2021.06.13 shj1004@newspim.com |
지난봄 세일(2021년 3월 2~8일) 대비 30%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여름 세일과 비교해도 15% 증가했다. 화장품 소비에 다시 지갑이 열리면서 업계가 활기를 되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도 오프라인 매장 매출이 지난봄 세일 대비 30% 가량 신장했다. 온라인몰도 호실적을 올리며 옴니채널 입지를 굳건히 했다. 전국 오프라인 매장망의 강점과 온라인몰 즉시 배송 및 픽업 서비스 등 온·오프라인 시너지 강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고객 연령대별 매출 비중은 20대와 30대가 압도적이지만 매출 신장률에 있어서 40대(26.1%)와 50대 이상(24.2%)도 2030세대 못지않게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상품군 매출도 고르게 증가했다. 특히 마스크 착용으로 주춤했던 색조화장품이 스킨케어 신장률을 넘어섰다. 색조화장품과 토너•에센스류의 스킨케어, 건강식품은 각각 25%, 23%, 22% 증가했다. 여름 시즌 제품인 자외선 차단제와 데오도란트, 네일케어는 지난봄 세일과 비교해 세 자릿수 신장했다.
한편, 이번 세일 기간 일부 매장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선착순 특가 상품을 구매하기 위한 오픈런(매장 오픈과 동시에 입장하기 위한 대기 행렬) 현상도 나타났으며, 모바일 앱은 동시간 접속자 급증으로 일시적으로 마비되기도 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여름휴가 기대감도 커지면서 화장품 업계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며 "특히 이번 세일은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을 연계한 옴니채널 전략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결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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