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의 출자출연기관 비대·방만 경영이 도마에 올랐다.
김상조 경북도의원(행정보건복지위, 구미시, 국민의힘)은 10일 속개된 경북도의회 정례회 도정질문을 통해 "경북도의 출자출연기관 수는 인구와 경제규모에 비해 비대하다"고 지적하고 "통폐합할 것"을 요구했다.
도정질문하는 김상조 경북도의원(행정보건복지위, 구미시, 국민의힘)[사진=경북도의회] 2021.06.11 nulcheon@newspim.com |
김 의원은 "경북도의 출자출연기관 수는 현재 23개로 경기 22개, 경남 16개 보다도 많고, 2019년 기준 출자출연기관 임직원 수도 서울, 경기, 충남 다음으로 많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예산 또한 이철우 지사 부임이후 급격히 증가해 2018년 1028억원인 것이 2021년에는 1972억으로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방만 경영을 질타했다.
김 의원은 "이철우 지사가 취임 초기 출자출연기관 통폐합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지만, 실제로는 조직규모가 작거나 상대적으로 통합이 용이한 기관만이 통폐합 됐다"고 주장하고 "오히려 '경북관광공사'를 '경북문화관광공사'로 확대·개편하고 '농민사관학교' 를 확대·개편해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을 신설하는 등 처음 의지와는 반대로 가고 있다"고 실효성에 의문을 던졌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현재 경북도는 급격하게 인구가 감소하고, 경제사정 마저 매우 어렵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기능과 성격이 유사한 출자출연기관을 통폐합해 예산을 절감하는 등 운영 효율화를 위한 적극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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