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아버지가 숨졌다"며 신고한 20대 아들이 5개월 만에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20대 A씨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올해 1월 4일 인천시 미추홀구 자택에서 같이 지내던 50대 아버지 B씨를 수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 청사 전경[사진=인천 미추홀경찰서]2021.06.09 hjk01@newspim.com |
A씨는 범행 후 "아버지가 숨졌다"며 112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B씨의 시신 부검 결과에서 타살 혐의점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5개월가량 내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여러 정황을 토대로 A씨가 아버지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지난 7일 구속했다.
A씨는 이후 경찰 조사에서 살해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연루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돼 수개월 동안 내사를 벌였다"며 "A씨에 대해 범행 동기와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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