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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의 체험기]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내비게이션 없이 여행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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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주말 아침부터 짜증이 밀려왔다. 에어컨을 틀어도 푹푹 찌는 날씨까진 참을만했다. 하지만 분노를 일으키는 건 따로 있었으니...

깜빡이(방향지시등)를 켜고 차선 변경을 하려고 할 때마다 '엉금엉금' 기어가듯 천천히 달리던 차(車)들이 갑자기 앞 차량과 스킨십이라도 할 기세로 바짝 붙어서 절대 껴주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결국 목적지까지 수 km를 돌아와야 했다. 초행길이었지만 다행히 내비게이션 덕분에 약속 장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영광 모래미 해수욕장에 쪼그려 앉아있는 전기자. 대변 보는거 아니다. 이곳에 왜 오게된 건지 읽어보면 안다.[사진=전경훈 기자] 2021.06.08 kh10890@newspim.com

짜증 나는 기분을 해소시킬 방법이 필요했다. 카페에 앉아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모금을 삼키며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리니 바다와 여행이 가장 먼저 생각났다. 무료했던 일상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당일치기 여행을 떠나보기로 했다. 무계획 여행이었던 만큼 대책 없이 떠나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스마트폰·내비게이션의 도움을 받지 않고 종이 지도와 표지판만 보고 떠났던 '그 시절, 그 감성' 여행을 해봤다.

◆ 가장 행복했던 그 시절, 그 여행지

어릴 땐 아무 준비도, 계획도 없이 떠나던 여행을 좋아했다. 처음 무계획 여행을 떠났던 건 수능이 끝난 직후였다. 스마트폰도 없던 시절, 아무런 정보도 없이 친구와 무작정 버스터미널에서 가장 빨리 출발하는 버스 아무거나 타고 가자며 전남 영광군으로 떠난 적이 있었다. 가족여행을 제외하곤 타지역 여행을 한 번도 가보지 못했었기에 모든 것이 낯설었다.

처음 보는 마을, 낯선 냄새, 생소한 음식을 통해 가슴이 설렜다. 그 설렘이 좋아서 대학생 때는 내일로 기차여행을 떠나서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아무 곳에서나 내려 숙박을 하곤 했다. 막상 기차에 내려도 볼 것도 없다고 후회하며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번거로움도 있었지만 그 자체도 청춘이니까 가능한 것이라 여기며 행복했다.

사소한 것에도 가슴이 뜨겁던 시절도 잠시 직장인이 된 순간 설렘은 점차 사라져갔다. 짧은 휴가를 최대한 알차게 보내기 위해 무계획 여행은 사치였다. 어느새 내 여행은 평소에는 갈 수 없었던 북적이는 여행지, SNS에 떠오르는 숙소, 사진이 예쁘게 찍히는 식당으로 향했다. 그것이 알찬 여행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짧은 연휴의 아쉬움 때문인지, 더 잘 놀아야 된다는 강박 때문인지 연휴 끝엔 늘 공허함이 가득했다. 나이가 들수록 웃음이 사라진다는데 추억거리도 하나 만들 겸 생전 처음 무작정 떠났던 여행지 '영광'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떠났다.

◆ 스마트폰을 껐다

스마트폰도 없던 시절에 가족여행을 할 때면 아버지는 차에서 저런 지도를 펼쳐보시곤 헤매지도 않고 전국 곳곳을 다니셨다.[사진=독자 제공] 2021.06.08 kh10890@newspim.com

핸드폰을 아예 가져가지도 않을 생각이었지만 차를 끌고 이런 여행은 난생처음이라 혹시 모를 비상사태를 대비해 전원만 잠시 꺼두기로 했다.

시동을 건 순간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목적지를 정하면 홀가분할 거라 생각했는데 영광으로 가는 방법을 몰랐다. '한 번만 내비 켰다가 다시 끄면 되잖아'라는 악마의 속삭임이 들리는듯 했지만 유혹을 뿌리치고 출발했다. 영광으로 도착하지 않아도 무계획 여행의 취지에 맞다고 위안을 삼았더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 표지판이 안내하는 대로

어디로 갈지 계획이 없어 직진만 하는 운전을 하고 있다.[사진=전경훈 기자] 2021.06.08 kh10890@newspim.com

글쓰기에 앞서 고백한다. '경로를 이탈하여 재검색합니다' 매번 운전할 때마다 겪는 스트레스다. 분명 오른쪽으로 빠지라는 소리를 듣고 빠졌는데 100m를 더 가서 빠졌어야 했다고 다시 경로를 알려준단다. "자기가 똑바로 알려줄 것이지" 내비게이션에 화를 내곤 했다. 이 정도로 '길치'다.

이런 나에게 표지판만 바라보고 이동하라는 건 엄청난 도전이었다. 사실상 오늘 안에 도착 못 할 수도 있다는 의미였다.

그래서 국도가 아닌 고속도로를 가야 했다(사실 국도로 가라고 해도 어딘지 모른다). 휴게소든 톨게이트에서든 물어볼 사람이 있을 거라 생각해서.

하늘도 불안한 내 마음을 알았을까. 운 좋게도 직진만 했을 뿐인데 영광으로 안내하는 표지판이 보였다. 출발 전 핸드폰 지도 앱으로 도착 예정시간을 검색했을 때 1시간 10여분 걸린다고 적혔지만 원하는 목적지도 아닌 영광에 들어선 것만 해도 2시간 30분이 걸렸다. 그래도 도착한 것만으로도 대단한 성공이었다.

아버지는 스마트폰도 없던 시절 어떻게 표지판만 보고 전국 곳곳을 안 헤매고 다닐 수 있었나 새삼 감탄하게 됐다.

◆ 길에서 만난 사람들

11년 전 처음 무계획 여행을 떠났던 전남 영광 '백수해안도로'를 향하는 길은 그 자체만으로도 설렜다.[사진=전경훈 기자] 2021.06.08 kh10890@newspim.com

영광에 도착하니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 생겼다. 바로 '백수해안도로'였다. 처음 무계획 여행을 떠났던 11년 전의 나는 시간은 있지만 돈은 없었다. 친구와 택시비 절반씩 부담하고 탈까 했지만 그럼 며칠 치 용돈을 당겨 써야 했기에 "우리가 돈이 없지. 시간이 없냐"며 버스를 탔다.

동네 주민에게 몇 번 버스를 타고 가면 되는지 물어서 도착한 바다는 정말 아름다웠지만 내리자마자 10분 뒤 다시 탑승하지 않으면 막차가 끊긴다는 버스기사의 말에 1박 할 돈이 없어 곧바로 탑승했다. 이렇게 첫 무계획 여행은 10분의 즐거움으로 끝을 맺었다.

아무도 안다니는 곳에 표지판이 있었다. 내비게이션 없이 찾아가기가 정말 어려웠다.[사진=전경훈 기자] 2021.06.08 kh10890@newspim.com

다시 언젠가 돈도 생기고 시간도 많을 때 오겠노라 다짐했지만 돈이 생기면 시간이 없고, 시간이 생기면 돈이 없어서 이곳으로 여행을 미뤄왔지만 이날이 그토록 다짐했던 돈도 있고, 시간도 있는 바로 그날이었다.

좁은 골목길로 향하니 마을이 보였다. 주민에게 백수해안도로를 가는 방법을 물었다. 손가락을 쭉 뻗으며 "저쪽으로 쭉 가서 쭉 가면 된다"고 했다. 그렇게 알려주신 방법으론 도저히 못 찾아갈 것 같다고 하니 일단 직진을 쭉 하면 된다고 해서 "망했네"라고 생각하고 시동을 거는데 옆에서 듣던 중년 아저씨가 친절하게 안내해 줬다. 덕분에 헤매지 않고 도착할 수 있었다.

◆ 무계획의 묘미...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모른다는 것

조개 줍는게 재밌는 정신연령은 어린 30살의 전기자 [사진=전경훈 기자] 2021.06.08 kh10890@newspim.com

11년 전의 기억을 더듬으며 어떻게 변했을지. 아직도 아름다웠던 모습을 유지하고 있을지 상상하며 도착한 해안도로는 좌절 그 자체였다. 늦게 도착한 탓에 바닷물이 저 멀리까지 빠져 있었고, 갯벌만이 가득했다.

허탈함에 헛웃음이 나왔다. 11년 만에 온 건데 그대로 돌아가긴 아쉬워 모래미 해수욕장이라는 표지판을 따라가보니 갯벌의 작은 게들이 반겨줬다. 이 조그마한 녀석들을 바라보고 있으니 힐링이 됐다. 언제 그랬냐는 듯 마음이 녹았다. 게다가 조개 캐는 아이, 강아지와 해변 산책 나온 부부를 보니 바닷물이 있으면 어떻고 아니면 어떻나 이렇게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이 중요한 거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륙에 사는 사람은 공감할거다. 바다 구경하기가 어려워서 해수욕장에서 게, 물고기를 보면 그렇게 신날 수가 없다. 같이 놀고 싶었을 뿐인데 게가 도망갔다.[사진=전경훈 기자] 2021.06.08 kh10890@newspim.com

바닷물이 빠진 바다는 특별할 것 없다고 생각했지만 모래미 해수욕장은 달랐다. 오히려 물이 빠진 뒤에야 진짜 즐길 수 있는 조개잡이 체험이 있었다. 만원만 내면 조개잡이에 필요한 조개 갈퀴와 그물망을 이곳 어촌계에서 대여해 준다고 했다. 어촌계 관계자는 시원하고 담백한 국물 내는데 일품인 동죽과 백합이 조금만 파도 감당 못할 정도로 많이 나온다고 체험 한번 하고 가라고 했지만 계획 없이 온 탓에 갯벌에 들어갈 수가 없어서 눈으로만 보겠다고 했다.

체험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조개 캐는 모습을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 충분히 만족했다. 또 오면 되는 거니까. 다음이 11년 만이 아니길. 

◆ 떠나기 전 '영광 굴비' 먹방은 여행의 국룰

여자친구와 굴비정식 2인분을 시켰다. 가시 발라준다고 내 접시로 가져가놓고 실수로 3마리를 내가 먹어버렸다.[사진=전경훈 기자] 2021.06.08 kh10890@newspim.com

또다시 집으로 돌아가기까지 몇 시간이 걸릴지 몰랐기에 어촌계 사무실에 들어가서 맛집을 추천해달라고 했다. 돈가스, 초밥, 파스타, 굴비 중에 어떤 걸 좋아하냐고 고르라길래 영광에 왔으니 당연히 굴비를 먹고 싶다고 했다.

문제는 가게 이름은 알았는데 가는 길을 또 찾아가는 게 문제였다. 가는 길목마다 'OO굴비' 가게를 아냐고 주민들에게 물었더니 그 집은 유명하기만 하지 맛없다기에 불안해졌다. 그래도 유명한 곳은 찾아가 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 가게에 도착하자마자 1만 5000원짜리 정식을 시켰다.

남도음식의 명성에 걸맞게 뭐부터 먹어야 할지 행복한 고민이 들 정도로 다양한 반찬과 군침을 자극하는 굴비가 나왔다. 생각보다 그리 특별한 맛은 아녔다. 집에서 늘 먹던 맛이었다.

비록 예상 소요시간보다 몇 시간이 늦게 도착했지만 결국 영광에 도착해서 이런 것도 봤다. 인생은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한거니까.[사진=전경훈 기자] 2021.06.08 kh10890@newspim.com

에필로그(epilogue). 길치에게 무계획 당일치기 여행은 대단한 도전이었고, 힘든 결정이었다. 소중한 주말을 자칫 목적지에 제대로 도착하지도 못하고 시간을 낭비하는 건 아닐까 했다. 예상시간보다 늦게 도착했지만 다행히 내가 원하는 장소로 정확하게 도착했다.

내비게이션을 보고 목적지를 찾아가다가 잘못된 길로 접어들어 경로를 이탈한 경험이 한 번쯤 있을 거다. 길을 안내해 준 대로 잘못 갔다고 해서 내비게이션이 "으이그.. 알려줘도 못 찾냐? 당신은 실패자야"하고 말하지 않는다. 재빨리 경로를 안내해 준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어떤 도전을 했을 때 실패했다고 당신의 인생이 거기서 끝난 게 아니라는 거다. 내비게이션이 다시 길을 되찾아주듯 인생도 목적지까지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다시 목적지까지 되찾아가면 된다.

kh108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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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조 영업익' 역사 새롭게 쓴 삼성전자의 비밀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돌파한 배경에는 메모리 반도체의 폭발적인 수익성 개선이 자리 잡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이어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까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메모리 전반이 이례적인 초고마진 구간에 진입했다. 특히 범용 D램의 수익성이 HBM을 추월하는 이례적인 현상까지 나타났다. 내년에는 HBM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반도체 호황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8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6.59%, 영업이익은 782.50%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각각 13.70%, 20.01% 늘었다. 이날 사업부문별 실적을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부문에서만 110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D램 이익률 83%·낸드 71%…메모리 초고마진 시대실적 개선을 주도한 것은 메모리 반도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D램의 3분기 영업이익률이 83%, 낸드는 71%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같은 수익성의 배경에는 범용 메모리 가격 급등이 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HBM뿐 아니라 서버용 D램과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동반 증가했다. 반면 메모리 업체들이 생산능력을 단기간에 확대하기 어려워지면서 공급 부족이 심화했고, 가격 결정권은 공급업체 쪽으로 기울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범용 D램 계약가격은 올해 1분기 전분기 대비 93~98%, 2분기에도 58~6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에만 가격 수준이 크게 높아진 데 이어 하반기에도 추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메모리 업체들의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HBM보다 돈 되는 범용 D램…수익성 역전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범용 D램과 HBM의 수익성 역전이다. 트렌드포스는 지난 6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서버용 DDR5 64GB RDIMM의 웨이퍼당 매출과 수익성이 HBM을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 칩을 수직으로 쌓아 만드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일반 D램보다 제조공정이 복잡하고 같은 용량을 생산하는 데 더 많은 웨이퍼가 필요하지만, 높은 판매가격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우수한 제품으로 평가받아 왔다. 그러나 지난해 체결한 연간 공급계약이 올해 HBM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동안 범용 D램은 급등한 시황을 상대적으로 빠르게 반영했다. 가격 상승 속도의 차이가 일부 서버용 D램의 수익성을 HBM보다 높이는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낸드 역시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고수익 제품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대규모언어모델(LLM)의 학습뿐 아니라 AI 추론과 실시간 데이터 처리에 필요한 기업용 SSD 구매가 늘면서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기업용 SSD의 비트 수요가 전년 대비 8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낸드 전체 계약가격은 전분기 대비 15~20%, 기업용 SSD는 23~28%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스마트폰과 소비자용 저장장치 수요는 상대적으로 부진해 제품별 가격 상승 폭에는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 HBM4E [사진=삼성전자] ◆내년 HBM 가격 121% 급등 전망…고수익 이어지나범용 메모리의 수익성 상승은 내년 HBM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생산업체 입장에서는 같은 웨이퍼를 투입했을 때 범용 D램의 수익성이 더 높아진 만큼 HBM을 공급할 때도 그에 상응하는 가격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트렌드포스는 지난달 2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내년 HBM 평균판매가격(ASP)이 올해보다 121%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제품의 계약가격 인상뿐 아니라 고가 제품인 HBM4의 공급 비중 확대와 내년 하반기 HBM4E 양산 증가 등을 반영한 전망이다. 이는 동일한 규격의 HBM 가격이 일률적으로 두 배 이상 오른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차세대 제품 전환과 공급 부족이 맞물리면서 HBM 시장 전체의 가격 수준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메모리 업체들도 내년 HBM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0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027년 HBM 공급물량의 상당 부분이 이미 판매계약을 통해 확보됐으며, 계약가격도 2026년보다 훨씬 높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가격 상승이 HBM과 비HBM 메모리 간 수익성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HBM과 범용 D램은 생산능력을 공유하는 만큼 어느 한쪽의 생산을 늘리면 다른 쪽의 공급이 제한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HBM은 적층 공정과 수율 확보에도 시간이 필요해 단기간에 공급을 확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범용 D램과 낸드의 가격 급등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면 내년에는 HBM 가격 인상 효과까지 더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고 HBM4의 생산원가와 수율도 변수인 만큼 높은 수익성을 얼마나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0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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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스테이지 대상에 '심각한 개구리' 수상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 대회 '히든스테이지'가 다수의 실력 있는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며 막을 내렸다. 7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KOCCA콘텐츠문화광장 내 스테이지66에서는 제4회 '히든 스테이지'가 개최됐다. 이번 결선에는 김은찬밴드, 박희수, 신직선, 심각한개구리, 오아(OHAH), 윤준, 윤태경, 채수빈, 채비(Che!vee), 혼즈(Hon'z)까지 총 10팀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유근석 뉴스핌대표가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결선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참가번호 8번 심각한개구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khwphoto@newspim.com 결선 무대에서 참가자 심각한 개구리는 '불을 밝혀라'를 선곡했다. 해당 곡은 비참한 세상 속에서도 서로를 일으켜주며 다시 살아가는 사람들의 노래로, 우리 마음속에 꺼져가는 불을 다시 밝히자는 내용이 담겼다. 무대에 오른 심각한 개구리는 안정적인 중저음을 자랑하며 경쾌한 분위기의 곡을 활기차게 이끌었다. 심사위원을 맡은 배순탁 대중음악평론가는 심각한 개구리의 무대에 대해 "제일 마음에 들었던 점은, 곡 주제의 독창성"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혐오의 시대에 대해 희망을 놓지 말자, 선의가 흐르고 있다는 걸 노래했다는 게 가장 마음에 들었다. 인상 깊게 잘 들었다"고 호평했다. 정민재 심사위원은 "영상 심사 때부터 인상 깊게 들었다. 초반에는 긴장했던 것 같다. 후반으로 갈수록 잘 풀려서 자신만의 페이스로 잘 꾸민 것 같다. 음악적으로 매력적이라고 느꼈고, 본인의 메시지와 소리를 잘 가지고 있는 싱어송라이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예선부터 본선, 그리고 결선 무대까지 모두 끝낸 후 만난 심각한 개구리는 후련한 표정을 지으며 대상 소감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결선에서 참가번호 8번 심각한개구리가 경연을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khwphoto@newspim.com "일단 오디션이 끝나서 너무 후련합니다. 예선과 본선, 결선까지 세 차례나 진행이 됐기 때문에 긴장감이 유지되는 경연대회였어요. 일단 후련하다는 마음이 가장 크고, 대상을 받아서 너무 행복해요. 하하." 심각한 개구리는 결선 무대에서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으며 대상과 상금 500만원을 품에 안았다. "수상은 사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어요(웃음). 심사위원들께서 너무 좋은 평가를 해주셨거든요. 그래서 기대를 해봐도 되겠다 싶더라고요. 또 이번 노래가 '히든 스테이지'의 취지에 맞는 음악이라고 생각했어요. 평소에는 마냥 긍정적인 음악을 만들었는데, 이 노래는 세상에 대한 불만을 포함한 노래였거든요. 그래서 이 곡으로 결선에 나가면 결과가 좋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대상을 받아서 너무 행복해요." 활동명 '심각한 개구리'에는 '심각한'이라는 말이 붙지만, '고민 끝에 행복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라는 의미가 있다. 그동안 행복하고 긍정적인 노래만 해온 심각한 개구리는 처음으로 세상에 대한 불만을 노래했다. "사실 밝은 음악만 했던 이유가,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면 결과가 좋지 않을 거라는 생각 때문이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불을 밝혀라'로 결선 무대에 나왔고,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들으니까 속 깊은 어려운 이야기에도 진심을 담았을 때 결과가 좋을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이런 어렵고 어두운 이야기도 용기 있게 펼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결선에서 참가번호 8번 심각한개구리가 경연을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khwphoto@newspim.com 심각한 개구리는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한지 10년이 됐다. 올해로 10년차에 접어든 그는, 이번 수상의 기쁨을 가족에게 돌리고 싶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어머니는 가수로 활동을 하셨고, 아버지는 시인이세요. 그동안 오디션에 나가서 1등을 못했었거든요. 올해 목표가 1등이었는데, 이번 수상 소식을 부모님에게 먼저 전하고 싶어요. 저도 언론매체 뉴스핌에서 진행한 오디션에서 1등을 했다고 당당하게 전하고 싶어요. 부모님이 그동안 제 곡을 듣고 나서 부족한 점을 말해주셨는데, '불을 밝혀라'를 듣고 나서는 저만의 개성이 생긴 것 같다는 말을 해주셨거든요. 그래서 더 확신을 갖고 결선 곡으로 정했는데, 결과까지 완벽한 것 같아요." 제4회 '히든 스테이지' 대상이 주인공이 된 심각한 개구리는 앞으로의 음악 활동 계획에 대해 "상금을 단독 공연을 하는데 쓰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규빈 기자 = 참가자 심각한 개구리가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뉴스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결선 때 부른 '불을 밝혀라'가 포함된 미니앨범이 10월 14일에 나와요. 앨범명이 '추락한 개구리'인데, 꿈과 희망을 갖고 세상을 비행했던 개구리가 세상의 풍파를 맞고 추락한 내용을 담았어요. 세상의 아픔과 외로움을 노래하려고 해요. 기존에 들었던 음악과 달리 진지하고 조용하고, 어쩌면 심각한 앨범인데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번에 받은 상금으로 단독 공연을 해보려고 해요. 공연을 할지 말지 고민했는데, 이렇게 된 거, 한 번 추진해 보겠습니다!" 제4회 '히든 스테이지' 심사는 배순탁, 김도헌,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가 맡았다. 심사는 음악적 완성도와 가사 표현력 및 메시지, 가창력과 무대 표현력을 중점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대상(500만원)은 심각한 개구리가 수상했다. 이어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최우수상(300만원)은 윤태경, 우수상(200만원)은 김은찬 밴드, 루키상(200만원)은 신직선에게 돌아갔다. alice09@newspim.com 2026-10-0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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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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