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한눈에 보는 이슈] "군대 성폭력 대응 매뉴얼 있으면 뭐하나" 고통 받는 피해자들

기사입력 : 2021년06월03일 07:07

최종수정 : 2021년06월03일 07:24

피‧가해자 분리 등 매뉴얼 있지만…제대로 작동 않는 경우 다반사
방혜린 "군내 성폭력 대응 매뉴얼 재점검 계기 삼아야"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공군에서 여군 부사관이 상관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후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밝혀져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피해자가 피해사실 신고 후에도 군에서 이렇다 할 보호조치를 받지 못하자 지난달 말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말았다.

지난 3월 공군 20전투비행단 소속 여군이었던 A 중사는 회식 이후 차 안에서 상관인 B 중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회식 참석 자체도 B 중사의 강압에 의한 것이었는데, A 중사는 차 안에서 성추행까지 당해야 했다.

대한민국 공군 공식 마크 [사진=공군본부 홈페이지]

A 중사는 곧바로 피해 사실을 군에 신고했지만, 수차례 A 중사에 대한 회유 압박과 은폐 시도가 이뤄지면서 2차 가해를 당해야 했다. 뿐만 아니라 군은 '부대를 옮겨 달라'는 A 중사의 요청도 곧바로 들어주지 않았고, 우여곡절 끝에 부대를 옮긴 뒤에도 A 중사는 첫날부터 홀로 야근을 하는 등 부당한 대우로 고통 받았다.

A 중사가 마음고생을 하다 결국 극단적 선택까지 이르게 된 것은 바로 이 지점이다. 적극적으로 피해 사실을 신고해도 별로 달라진 게 없었다는 것.

전문가는 이와 관련해 "성폭력 사건 발생 자체보다 사건 발생 후 대응 매뉴얼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던 것이 더 문제"라고 지적한다. 방혜린 군인권센터 상담지원팀장은 "범죄율이 0%가 될 수는 없다. 사건 발생 자체를 막을 수는 없다"며 "중요한 것은 사건이 발생했을 때 조직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하는 문제"라고 언급했다.

군대 내 성폭력 사건 발생 시 대응 매뉴얼 [사진=국방부]

국방부에 따르면 성폭력 사건 발생시 ▲상담‧신고 ▲통합지원 ▲조사 및 수사(징계‧형사처분) ▲사후관리 순서로 절차가 진행된다.

특히 통합지원 단계에서는 ▲가해자와 즉시 분리 ▲개인 신상 보호 ▲휴가‧휴직 등 기타사항 조치 등이 이뤄지도록 했고, 이후 군사경찰 및 군검찰이 수사를 개시해 징계절차를 진행하는 것으로 매뉴얼화 돼 있다.

사후관리 단계에서도 ▲본인 희망 시 보직조정 ▲개인신상 및 피해사실 보호 ▲부대 내 따돌림 등 2차 피해 예방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 공군 부사관 성폭력 피해 사건만 보더라도 이 절차 중 상당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

방혜린 팀장은 "피해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 (사건 발생 및 신고 후) 부대 내의 문제들이고 따라서 피해자 보호조치가 가장 중요한데, 이런 부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한 군대 내 성폭력 피해 사건의 경우에도 부대 내에서 피해자에 대해 '불륜을 했다'는 식으로 잘못된 소문이 돌아서 피해자가 힘들어 했었다"고 언급했다.

방 팀장은 군내 성폭력 대응 매뉴얼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여부를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제도를 보다 체계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성폭력 대응 매뉴얼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이유를 체계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성폭력 사건과 관련한 인식 개선과 더불어, 피해자를 최우선으로 해서 피해자를 보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더 조직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예를 들어 '피해자를 둘러싼 주변인들은 어떻게 행동해야 한다'는 매뉴얼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손흥민, 다저스 홈서 생애 첫 시구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이 생애 첫 시구로  미국프로야구(MLB) 무대에서 특별한 순간을 즐겼다. LA 다저스의 초청을 받은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홈 경기에 앞서 시구자로 등장했다. [서울=뉴스핌] 손흥민이 28일 LA 다저스와 신시내티의 경기 전 시구자로 나섰다. [사진 = MLB X] 2025.08.28 wcn05002@newspim.com 마운드에 선 손흥민은 다저스의 상징적인 파란 모자와 함께, 자신의 이름과 등번호 'SON 7'이 새겨진 유니폼을 착용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첫 시구라는 긴장감이 있었지만, 손흥민이 던진 공은 정확히 스트라이크존으로 향하며 '완벽한 시구'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는 이번 기회를 위해 LAFC 동료들과 가볍게 연습을 이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구를 마친 뒤 손흥민은 모자를 벗어 관중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고, 시포를 맡았던 다저스의 투수 블레이크 스넬과 포옹하며 미소를 지었다. 손흥민의 이번 시구는 단순한 이벤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올여름 그는 지난 10년간 몸담았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MLS 무대로 이적했다. 세계 정상급 공격수의 합류에 LA는 물론 미국 스포츠계 전체가 들썩였고, 다저스를 비롯해 미국프로농구(NBA) LA 클리퍼스, 미국프로풋볼(NFL) LA 램스 등 현지 메이저 구단들이 공식 SNS를 통해 손흥민을 환영할 정도였다. [서울=뉴스핌] 손흥민이 28일 LA 다저스와 신시내티의 경기 전 시구자로 나서 유니폼을 입고 있다. [사진 = MLB X] 2025.08.28 wcn05002@newspim.com MLS 무대에 입성한 손흥민은 빠르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데뷔전이었던 지난 10일 시카고 파이어와의 경기(2-2 무)에서는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 원정 경기(2-0 승)에서는 도움을 기록했다. 이어 24일 FC 댈러스전(1-1 무)에서는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데뷔골까지 터뜨리며 세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번 프리킥 데뷔골로 손흥민은 MLS 30라운드 '이주의 골' 팬 투표에서 60.4%라는 과반이 넘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라 '이주의 골'에 선정됐다. LAFC는 오는 9월 1일 오전 11시 45분(한국시간) 홈구장인 BMO 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FC와 홈 경기를 치른다. 입단 후 계속해서 원정 경기를 치른 손흥민은 홈 팬들과 가질 예정이다. wcn05002@newspim.com 2025-08-28 10:36
사진
장동혁, 김문수 누르고 국힘 새 당 대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6 pangbin@newspim.com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추가 투표를 거친 후, 당원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다.  장 대표는 22만301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각각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으나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 후보와 장 후보의 결선 행이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낙선했다. 당시 득표율 및 순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은 반탄(탄핵반대) 3명(신동욱·김민수·김재원)과 찬탄(탄핵찬성) 2명(양향자·우재준) 구도다. 장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seo00@newspim.com 2025-08-26 1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