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25일 전당대회 비전발표회 개최
"차기 당대표, 사심 없어야…변화·쇄신 열정도 중요"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내달 11일로 예정된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조해진 의원이 "정권교체 답은 이미 나와있다"며 "범야권 대통합과 후보 단일화다. 그것을 위해서 국민의힘이 혁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25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비전발표회에서 "내년에 정권교체를 하지 못하면 망한다"고 운을 뗐다.
조 의원은 이어 "경제는 사회주의, 정치는 전체주의 독재로 갈 것이며 외교안보는 한·미·일 자유동맹이 무너질 것"이라며 "경찰과 검찰, 법원은 정권의 하수인이 되고, 언론은 권력의 나팔수가 될 것이다. 시민단체와 노조는 정권의 호위병이 될 것이고 우리 아이들은 학교에서 김일성 회고록을 외우고 있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2021.05.18 leehs@newspim.com |
조 의원은 "국민의힘의 혁신을 통해 범야권대통합을 이루고 후보 단일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것을 제일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당대표, 최고위원으로 선출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의원은 범야권대통합과 후보 단일화를 이루기 위한 인물로 세 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그는 "사심이 없어야 한다. 정권교체 외 아무런 목표도 없고, 목숨까지 내놓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며 "범보수대통합과 후보 단일화에 대한 전략과 추진력이 있어야 한다. 또 변화와 쇄신에 대해 열정이 있고 대안이 있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조 의원은 최고위원으로 선출되면 대통합 후보단일화 추진기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당과의 합당,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복당,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을 추진하겠다"며 "천하의 인재들, 중도와 개혁적 진보 세력까지 다 모아서 앞으로 5년 동안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청사진을 제시하고, 정권인수를 준비하게 만들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대선 후보 경선 흥행 대박을 위해 리얼리티 방식의 멀티콘테스트를 도입시키겠다"며 "네거티브 방어 달인인 제가 앞장서서 더불어민주당의 공격을 무력화시켜 우리 당 대선 후보를 안전하고 확실하게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조 의원은 또 당의 중요한 의사결정 과정에 반드시 당원들의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공약했다.
조 의원은 "당원 대표자 회의와 평당원 회의를 열어서 의사결정을 할 때 당원들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만들겠다"며 "당원들의 힘을 바탕으로 대선 필승,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대선이라는 큰 싸움을 앞두고 우리당에는 질풍노도와 같은 바람, 태산과 같은 바위도 필요하다"며 "젊은 열정과 성숙한 경륜도 모두 필요하다. 제가 그 중심에 서서 정권교체와 새로운 대한민국의 중심에 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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