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에 이어 20일에도 소집
격리장병 급식 개선상황 총점검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연일 불거지는 장병 부실급식 논란과 관련해 서욱 국방부 장관이 지난 20일에도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소집했다. 지난 7일 소집한 이후 13일만에 재소집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서욱 장관을 비롯한 육·해·공군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 등 군 주요 지휘관들은 지난 20일 오후 화상으로 열린 회의에서 장병 부실급식 논란 등 장병 처우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군 장성들이 지난 7일 소집된 회의에서 ▲장병 급식 및 시설환경 개선 추진 상황 ▲장병 고충 처리 및 소통체계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음에도 온라인상에서 장병들의 부실급식 제보가 끊이지 않자, 13일 만에 다시 회의를 열어 재차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이다.
최근 장병들의 부실급식 논란과 관련한 제보 내용. 좌측 첫번째와 두번째는 육군 격리장병 급식, 세번째는 공군 격리장병 급식 [사진=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캡처] |
국방부는 "이번 회의는 지난 7일 격리 장병 생활 여건 보장을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한 이후, 이에 대한 구체적인 이행 실태 중간 점검과 최근 군내 집단감염 발생에 따른 방역실태 점검 차원에서 지난주부터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종합대책에 대한 내실 있고 구체적인 이행 상태를 점검하는 회의를 정례화함으로써 격리 장병 처우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두고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도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주요 지휘관 회의는 코로나19 방역과 격리 장병 생활 여건 보장을 위한 구체적인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자리"라며 "(국방부) 지침이나 제도 개선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미 발표한 개선 대책 이행 상황 점검도 포함돼 있다"며 "추가로 개선할 것이 있는지, 계속해서 논란이 되는 부실 급식도 전반적으로 살펴볼 기회가 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