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귀한 희생, 폄하되거나 무시 받는 일 안 돼"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기록해야"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대권주자인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광주를 찾아 "광주학생독립운동 미서훈자 44인뿐만 아니라 강제로 잊혀졌거나 이념 기준으로 인해 탈락의 수모를 겪은 사람들이 공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역사관에서 광주학생독립운동 유족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으며 이같이 말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오전 11시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역사관에서 광주학생독립운동 유족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사진제공=박용진 의원실] |
그는 "잘못된 판단 기준을 가진 관료와 학자들에 의해 고귀한 희생을 하신 분들이 폄하되거나 무시 받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며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기록하고, 공을 기리는데 서슴없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대통령이 되면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해나가겠다"면서 "광주학생독립운동이 광주만이 아니라 전국에서 제2의 3.1운동으로 퍼져나갔다는 것을 기념하기 위한 사료 발굴의 노력을 정부 차원에서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국가가 가만히 앉아 유족들이 찾아오길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중국·러시아·북한과도 사료를 교환해서 역사를 기록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학생독립운동은 1929년 광주 지역의 학생들이 일제 탄압에 맞서 일으킨 항일독립만세운동으로 제2의 3.1운동으로 평가된다. 해당 운동으로 인해 약 100명이 옥고를 치렀다.
그는 이달 초 광주학생독립운동을 한 43인에 관한 국가유공자 포상신청서를 국가보훈처에 제출한 바 있다. 그러나 보훈처가 이들 가운데 일부를 친일흠결 또는 행적불명을 이유로 심사비대상으로 처리하자 그는 이들에 대한 독립유공자 포상신청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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