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뉴스핌] 권오헌 기자 = 박정현 부여군수가 부여여고 신축이전 원안 고수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18일 군에 따르면 박 군수는 전날 열린 간부회의에서 "지난 12일 열린 여고 통합관련 학부모 찬반투표 결과 60% 이상 찬성표를 얻지 못해 통합이전은 무산됐다"며 "이제는 신속한 부여여고 신축이전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여군의 기본 입장은 당초부터 부여여고의 단독 신축이전이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충남도교육청에 여고 이전 사업비를 지원하고 조성 중인 문화예술교육종합타운 내에 이전에 필요한 부지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학교가 한 개 사라지면 보통교부세가 줄어들고 군세가 위축되는 등 여러 악영향을 미치고 장기적으로 학생 수가 줄어드는 것은 불가피할 수 있지만 인구유입이나 학생 수 증가를 위해 여러 대책도 강구하고 있는 만큼 당장 통합이 시급할 정도는 아니"라며 "학교는 별도로 존속하는 게 지역발전에 더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관련부서는 여고이전이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없이 충남교육청에서 단독이전으로 중앙투자심사를 다시 의뢰할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하고 신축이전을 위해 부여군이 할 수 있는 모든 후속조치와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해 달라"며 "앞으로 중앙투자심사 시에 추가 조건이 제시되는 등 계속 지연될 수도 있으니, 지역 정치인들과 협력해 전국적 이슈로 부각시켜 중앙에서 가볍게 처리할 수 없도록 전략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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