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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직 외교관들 "바이든 행정부, 점진적 대북 접근법 취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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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밀히 조정된' 표현은 조심스럽게 조정하다는 뜻"
"단계적 혹은 점진적 전진을 추구하는 듯"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미국의 전직 고위 외교관들은 최근 대북정책 검토를 마무리한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에 대해 점진적 접근법을 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이 비핵화에 진전을 보일 경우 미국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의사가 있다는 것을 내비쳤다는 분석이다.

5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마크 피츠패트릭 전 국무부 비확산 담당 부차관보는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과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최근 검토를 완료한 대북정책과 관련, '세밀히 조정된 실용적인 접근법'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세밀히 조정된'이라는 말은 한 걸음 나아간 뒤 그 영향을 보고 그에 맞춰 조정해 나간다는 뜻으로 해석된다"며 "동시에 조심스럽게 조정한다는 뜻도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발언하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2021.05.04 [사진=로이터 뉴스핌]

피츠패트릭 전 부차관보는 "조정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즉각적으로 모든 조정이 이뤄져야 하는 것이 아니라 북한의 반응과 그때의 상황에 따라 조정될 것이라는 개념으로  해석했다. 

필립 윤 전 국무부 대북정책 선임보좌관은 "'세밀히 조정된' 접근법이란 한 번에 모든 것을 다 해버리거나 혹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방식이 아니라 그 사이 어디 쯤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상호적인 접근 방식으로, 아무 것도 주지 않는데 뭔가를 받는다거나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아무 것도 받지 않는 것이 아닌, 단계적 방식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필립 윤 전 선임보좌관은 "바이든 행정부가 실용적인 접근법을 언급한 것은 '우리도 당신을 못 믿고 당신도 우리를 못 믿으니 한 걸음 씩 나아가며 믿을 수 있게 해주면 우리도 똑같이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조셉 윤 전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바이든 행정부가 빠른 시간 안에 완전한 비핵화가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현실을 어느 정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셉 윤 전 특별대표는 "바이든 행정부가 단계적 혹은 점진적 진전을 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일괄타결' 혹은 '빅딜'을 추구하는 시기는 이미 지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셉 디트라니 전 북 핵 6자회담 미국 차석대표는 "북한이 2019년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제시된 '리비아 모델'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바이든 행정부가 인식하고 있는 것이 명백하다"고 분석했다.

또 "바이든 행정부는 북한을 압박하면 북한이 굴복할 것으로 가정하고 희망해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디트라니 전 차석대표는 바이든 행정부가 말한 '실용적'인 접근을 미국이 한국과 협력하며 안전 보장, 경제 발전 지원, 제재 완화, 관계 정상화 등 북한의 요구에 초점을 맞추면서 동시에 북한이 완전한 검증 가능한 비핵화의 약속을 지킬 것을 고수하는 입장으로 해석했다.

그러면서 이런 방식은 6자회담에서 도출된, 행동 대 행동을 담은 2005년 9.19 공동 성명과 유사해 보인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새로운 대북정책은 외교가 중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것과 관련해 조셉 윤 전 특별대표는 "이번 정책 검토의 주요 청중은 바로 북한"이라며 "계속 안전 보장을 요구해온  북한에 호응하기 위해 외교적 해법에 방점을 찍었다"고 말했다.  

디트라니 전 차석대표는 "블링컨 장관이 북한에 대해 외교가 열려 있다고 한 것은 과거 오바마 행정부 당시의 '전략적 인내' 정책을 의식한 발언"이라고 풀이했다.

따라서 블링컨 장관이 외교에 중점을 두겠다고 한 것은 북한과 관여하고 소통하며 만나겠다는 뜻으로, 미국은 북한을 무시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디트라니 전 차석대표는 말했다. 

피츠패트릭 전 국무부 비확산 담당 부차관보는 "바이든 행정부가 대북 정책에서 외교를 강조한 것이 압박을 줄이겠다는 의미로 해석되지는 않는다"며 "발언 어디에서도 제재를 일방적으로 풀겠다는 내용은 없었다"고 다른 해석도 내놓았다. 

피츠패트릭 전 부차관보는 "바이든 행정부의 실용적 접근법은 북한 비핵화의 진전에 맞춰 일부 제재가 완화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바이든 행정부가 외교를 언급함으로써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려고 하기 때문에 제재와 관련해 언급을 많이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로버트 아인혼 전 국무부 비확산·군축담당 특별보좌관은 "바이든 행정부가 의도적으로 대북 정책 검토를 조심스럽게, 그리고 선택적으로 공개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대북정책 검토와 관련해 내놓은 언어들은 매우 일반적인 표현으로, 현 시점에서 협상의 선택지를 보유하기 위해 구체적인 내용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것.

 

nevermi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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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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