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美 대북정책에 靑·정부 "우리 의견 반영돼 환영"...넘어야 할 산 여전히 높아

기사입력 : 2021년05월04일 09:20

최종수정 : 2021년05월04일 09:20

바이든 대통령 의회 연설에 북한 "상응한 조치" 거론하며 반발
21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美 대북정책 이행방안 논의 예정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바이든 행정부의 새로운 대북정책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청와대와 정부는 "우리 측 입장이 많이 반영됐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하지만 대북정책의 구체적 방안이 제시되지 않았고 북한의 반발도 여전한 만큼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넘어야 할 산은 높아 보인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을 수행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며 "우리의 정책은 일괄타결(grand bargain) 달성에 초점을 두지도, '전략적 인내'에 의지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바이든 행정부의 새로운 대북정책 기조를 설명했다.

사키 대변인은 또 "우리의 정책은 북한과의 외교에 열려 있고 이를 모색하는 실용적이고 조정된 접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뉴스핌 DB]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도 지난 3일(현지시간) 주요7개국(G7) 외교·개발 장관 회의가 열리는 영국 런던에서 한국·일본·영국 외무장관 등과 회담을 가진 뒤 열린 화상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외교에 중심을 둔 매우 분명한 정책을 갖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관여할지 안할지를 결정하는 것은 북한에 달려있다"고 북한에 공을 넘겼다.

그는 "북한이 외교적으로 관여하는 기회를 잡기를 희망한다"며 "우리는 북한의 말뿐 아니라 실제 어떻게 하는 지를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미국이 큰 틀에서 제시한 새로운 대북정책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여러 통로로 우리 측과 소통하며 조율한 것이 많이 반영됐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비핵화' '외교' '실용적' 등의 단어가 등장한 것을 우리 측 의견이 많이 반영됐다는 근거로 제시했다.

청와대는 특히 그동안 언론에서 대북정책을 놓고 한미 간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보도가 잘못됐다는 점을 짚었다. 결과가 나와보니 엇박자가 아니라 잘 조율된 형태였다는 주장이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도 "바이든 대통령의 의회 연설이 세계 뿐 아니라 한국에도 매우 긍정적이고 희망적이었다"며 "대북정책 검토 결과를 환영한다"고 환영의사를 밝혔다.

청와대와 정부가 환영의 뜻을 나타냈듯이 우려했던 한미 간 엇박자는 없었지만 바이든 행정부의 신 대북정책에 구체적 방안이 아직 제시되지 않아 마냥 낙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의 의회 연설 후 북한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면서 북미 간 대화를 위한 중재 역할을 해야 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북한은 바이든 대통령이 북핵에 대해 '외교와 단호한 억지'를 강조한 지난달 28일 의회연설과 관련, 불쾌감을 나타내며 '상응한 조치'를 경고하는 담화를 잇달아 발표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도 탈북자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하는 담화를 내놓았다.

청와대의 고민은 바로 이 지점에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외교'를 중시하는 실용적 해법을 제시했지만 북한이 요구하는 대북제재 완화 등이 즉각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낮기 때문이다. 또 북한인권 문제를 강조하고 있는 바이든 행정부의 기조가 달라질 가능성도 별로 없어 북한의 반발은 지속될 전망이다.

이때문에 오는 21일 열릴 예정인 한미 정상회담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우리 정부는 북한과 미국이 대화 테이블에 앉도록 중재하면서도 코로나19 백신협력도 받아내야 하는 어려운 형국에 처해있다. 반면 미국의 관심사는 미일 정상회담에서 나타났듯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대중국 견제'가 최우선이다.

청와대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대북정책의 구체적 이행방안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우리 측 의견이 많이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임기를 1년 남긴 문재인 정부에서 획기적인 진전이 이뤄지긴 힘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nevermi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손흥민, 다저스 홈서 생애 첫 시구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이 생애 첫 시구로  미국프로야구(MLB) 무대에서 특별한 순간을 즐겼다. LA 다저스의 초청을 받은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홈 경기에 앞서 시구자로 등장했다. [서울=뉴스핌] 손흥민이 28일 LA 다저스와 신시내티의 경기 전 시구자로 나섰다. [사진 = MLB X] 2025.08.28 wcn05002@newspim.com 마운드에 선 손흥민은 다저스의 상징적인 파란 모자와 함께, 자신의 이름과 등번호 'SON 7'이 새겨진 유니폼을 착용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첫 시구라는 긴장감이 있었지만, 손흥민이 던진 공은 정확히 스트라이크존으로 향하며 '완벽한 시구'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는 이번 기회를 위해 LAFC 동료들과 가볍게 연습을 이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구를 마친 뒤 손흥민은 모자를 벗어 관중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고, 시포를 맡았던 다저스의 투수 블레이크 스넬과 포옹하며 미소를 지었다. 손흥민의 이번 시구는 단순한 이벤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올여름 그는 지난 10년간 몸담았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MLS 무대로 이적했다. 세계 정상급 공격수의 합류에 LA는 물론 미국 스포츠계 전체가 들썩였고, 다저스를 비롯해 미국프로농구(NBA) LA 클리퍼스, 미국프로풋볼(NFL) LA 램스 등 현지 메이저 구단들이 공식 SNS를 통해 손흥민을 환영할 정도였다. [서울=뉴스핌] 손흥민이 28일 LA 다저스와 신시내티의 경기 전 시구자로 나서 유니폼을 입고 있다. [사진 = MLB X] 2025.08.28 wcn05002@newspim.com MLS 무대에 입성한 손흥민은 빠르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데뷔전이었던 지난 10일 시카고 파이어와의 경기(2-2 무)에서는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 원정 경기(2-0 승)에서는 도움을 기록했다. 이어 24일 FC 댈러스전(1-1 무)에서는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데뷔골까지 터뜨리며 세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번 프리킥 데뷔골로 손흥민은 MLS 30라운드 '이주의 골' 팬 투표에서 60.4%라는 과반이 넘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라 '이주의 골'에 선정됐다. LAFC는 오는 9월 1일 오전 11시 45분(한국시간) 홈구장인 BMO 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FC와 홈 경기를 치른다. 입단 후 계속해서 원정 경기를 치른 손흥민은 홈 팬들과 가질 예정이다. wcn05002@newspim.com 2025-08-28 10:36
사진
장동혁, 김문수 누르고 국힘 새 당 대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6 pangbin@newspim.com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추가 투표를 거친 후, 당원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다.  장 대표는 22만301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각각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으나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 후보와 장 후보의 결선 행이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낙선했다. 당시 득표율 및 순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은 반탄(탄핵반대) 3명(신동욱·김민수·김재원)과 찬탄(탄핵찬성) 2명(양향자·우재준) 구도다. 장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seo00@newspim.com 2025-08-26 1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