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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권력이동...'부금회' 밀어내고 '광주 대동고' 천하

기사입력 : 2021년05월04일 13:03

최종수정 : 2021년05월06일 15:12

송영길-김오수 '광주 대동고' 출신 권력 핵심
김용범‧정규일 한은 부총재보‧서태종 전 수석부원장 동문
문 정부 임기 초 '부금회' 주목…후반엔 '대동고' 인맥 두각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임 당대표로 선출되고,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이 검찰총장 후보에 지명되면서 금융권의 '광주 대동고등학교' 인맥이 주목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임기 초반 '부금회(부산 출신 금융인)' 인사가 금융권 요직을 차지했지만, 임기 후반인 현재 '광주 대동고'로 고스란히 권력이 이동하는 모습이다.

4일 금융권과 정치권에 따르면 송영길 대표의 대동고 동기로는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이 있다. 김 전 차관은 1962년생으로 송영길 대표보다 한 살 위지만 송 대표가 학교를 1년 일찍 들어가면서 함께 다녔다. 김 전 차관은 개각시 후임 금융위원장 또는 부총리 겸 기부 장관 후보로 꾸준히 하마평에 올랐다.

대동고는 과거 광주제일고 등에 집중됐던 광주·전남 지역 수재들이 1975년 고교 평준화 후 광주 전역의 학교로 고르게 퍼진 가운데 고강도 학습을 통해 명문대 진학 등에서 성과를 거둔 사립고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한국은행에서는 정규일 부총재보가 1963년생으로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와 대동고 동기다. 정 부총재보는 87년 한은에 입행해 2018년 5월 부총재보에 올랐다. 서태종 한국금융연수원장은 김 대표, 김 총장 후보자보다 후배다. 서 원장은 85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지냈다.

민간 금융회사에도 광주대동고 인맥이 포진해있다. 허영택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최동수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정찬암 전 광주은행 부행장 등이 대표적이다. 허 부사장은 김 대표, 김 총장 후보자보다 대동고 선배로 신한베트남은행 법인장, 신한캐피탈 대표이사를 거쳐 올해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최 부사장은 지난해 연말 경영지원부문 임원을 맡게 됐다.

(왼쪽부터) 정규일 한국은행 부총재보, 서태종 한국금융연수원장, 허영택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사진=각 사)

앞서 문 정부 출범 직후엔 '부금회'가 금융권 인사의 대세였다. 부금회 멤버로는 현재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등이 있다. 특히 김 회장은 지난 2012년 대선 때 문재인 대선캠프 경제정책자문단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문재인 대선캠프 금융경제위원회 공동 부위원장을 지낸 김태영 전 은행연합회장과 이정환 전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이동빈 전 수협은행장도 부금회 회원으로 전해진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명박 정부에서 고려대 인맥, 박근혜 정부에서 서강대 인맥이 주목받았던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말했다.

문 정부 막바지 정부와 민주당, 법조계에 고르게 포진한 광주 대동고 출신들이 두각을 드러내면서 금융권과의 업무적 시너지 효과에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jyo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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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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