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사드배치반대 대구경북대책위원회 회원과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한 가운데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28일 오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소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장비·자재 반입을 완료했다.
국방부의 사드기지 내 자재.장비 수송지원이 알려지자 사드배치철회성주초전투쟁위, 사드배치반대김천시민대책위,사드배치반대 대구경북대책위 등 반대단체와 주민들은 반입 저지를 요구하며 거세게 항의했다.
28일 오전 사드배치반대 대구경북대책위원회 회원과 주민들의 거센 반발 속에 이동형발전기 등을 실은 수송차량이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소재 사드기지 내로 진입하고 있다.[사진=사드철회 소성리 종합상황실] 2021.04.28 nulcheon@newspim.com |
이들 사드배치반대대책위와 주민 100여명은 이날 새벽부터 진입로 입구인 마을회관 앞 도로와 사드기지 입구 진밭교에서 연좌농성을 벌이며 수송차량 진입을 저지했다.
사드반대대책위와 주민들은 "코로나19 재확산 위기에서 국방부와 경찰이 미군기지 공사를 위해 대규모 경찰력을 투입한 것은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경찰은 경찰병력 1000여 명을 투입해 사드기지 입구 진밭교에서 사다리형 구조물에 몸을 넣고 저지하는 주민들을 강제 해산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주민들이 찰과상 등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9시30분쯤 반대 주민들이 강제 해산당한 후 공사장비를 실은 차량 40여 대가 기지로 진입했다.
이번에 사드기지로 반입된 자재와 장비 등은 시설개선 공사용 자재와 교체용 이동형 발전기, 발전기 지원장비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27일 "성주기지의 한미 장병 근무여건 개선을 위한 시설개선 공사용 자재 및 물자 수송과, 이동형 발전기 교체 및 발전기 지원장비 이송을 위해 사드기지 내 지상수송을 지원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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