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SGC에너지가 지난 1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4159억 원, 영업이익 308억 원을 달성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각각 지난 분기 대비 290.2%, 338.6% 증가했다. 발전∙에너지부문, 건설∙부동산부문, 유리사업부문 등 전 계열사의 수익이 증가한 결과다. 당기순이익은 206억 원으로 전기 대비 21.3%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SMP 평균 가격이 55.5(원/kWh)에서 올 1분기에는 76.5(원/ kWh)로 상승하는 등 유가 상승에 따른 SMP 추가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회사 측은 발전∙에너지부문의 매출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로고=SGC에너지] |
안찬규 SGC에너지 대표는 "지난해 코로나19로 SMP와 REC 가격이 크게 하락했으나 최근에 SMP 일부 회복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향후 REC 역시 RPS의무공급비율 상향에 따른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는 신재생에너지 의무공급비율(RPS)을 현행 10% 이내에서 25% 이내로 상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신재생에너지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20일 공포했다. SGC에너지는 REC를 장기 공급계약을 통해 현물 시장보다 좋은 가격으로 안정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안 대표는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온실가스배출권도 기후협약 이행,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추가 상향 기조 등으로 가치 상승이 전망된다"며 "탄소배출권 거래제 시행에 따른 정부 기조에 맞추어 적절히 대응하여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 탄소배출권거래제 제3기(21년~25년) 시행으로 인한 무상할당량 감소와 경기 회복세로 인한 철강, 화학 등 산업의 탄소배출 부채 증가 등으로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SGC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 활용을 포함한 다양한 온실가스 감축 활동으로 온실가스배출권을 확보하고 있어 올해 목표한 사업계획 대비 초과 달성하는 실적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안 대표는 이어 "최근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발전사업에 대한 인∙허가는 완료했고 수소발전의무화제도(HPS)가 가시화되면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라며 "이산화탄소 포집과 전환 기술 확보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OCI계열사인 SGC에너지는 지난해 (구)삼광글라스와 이테크건설의 투자부문 그리고 (구)군장에너지 등 3사가 합병한 사업형 지주회사다.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집단에너지사업 선두주자로 이산화탄소 재활용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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