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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윤석열, 성과 아닌 반사이익…정치 직행 계속 박수받겠나"

기사입력 : 2021년04월23일 09:09

최종수정 : 2021년04월23일 09:09

"업적에 의한 지지와 반사이익 지지는 견고성에서 차이"
대선 출마 의사 공식화 "전환기적 위기 극복 위한 역량 가졌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야권의 대선 경쟁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반사이익적 지지도'라고 평가절하했다. 정 전 총리는 5월 경에 대선 출마를 공식화할 계획이다.

정 전 총리는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전 총장에 대해 "그 분은 검사 밖에 해보신 것이 없다"며 "인사권자가 내보낸 것이 아니라 자의로 사임을 해 임기도 못 마쳤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검사들은 능력이 출중하지만 정치적 중립성이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라며 "과거에 어떤 검찰총장도 총장을 끝내고 바로 정치에 직행한 분이 없다. 그런데 이 분은 임기도 다 안 마치고 중간에 사임을 해서 정치로 직행한다는 것인데 국민들이 계속 박수를 칠까"라고 회의적인 시각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세균 전 국무총리 yooksa@newspim.com

정 전 총리는 윤 전 총장의 지지율에 대해서도 "국민을 위해 어떤 성과를 낸 것을 가지고 지지도가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반사이익적 측면이 크다"며 "반사이익이라는 것은 내용물이 없다. 업적과 성과를 내서 쌓인 지지도와 반사이익에 의한 지지도는 견고성에 있어서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이와 함께 대선 출마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사회자의 대선 출마 질문에 "그런 고민을 쭉 해왔고, 정책이나 마음의 준비를 해온 것은 사실"이라며 "5월 쯤에는 보고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전환기적 위기 상황"이라며 "누가 위기 관리를 제대로 잘 할 수 있겠나. 이 위기를 극복하고 일상의 회복부터 시작해 경제 회복, 국제 위상 회복 등 회복을 해야 하는데 이를 위한 역량과 경험을 가진 사람"이라고 자신을 설명했다.

이어 "김대중 대통령이 입문을 시켰고, 노무현 대통령이 발탁을 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총리로 쓰는 과정에서 국민들이 많은 기회를 주셔서 훈련이 잘 돼 있다"며 "훈련이 잘 돼 있는 일꾼을 다시 쓸지 말지는 국민들이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다른 주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율을 보이는 약점에 대해서는 "정책통이 정치통에 비해 원래 그런 점이 있는 것 같다"면서도 "그렇지만 지지도는 꼭 필요할 때 있어야 한다. 결정적인 때 있어야지 미리 지나가버린다든지 하면 소용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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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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