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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코로나 예방접종 하루 9만명...11월 집단면역 지킨다"

기사입력 : 2021년04월16일 09:09

최종수정 : 2021년04월16일 11:03

정 총리,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주재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코로나19 예방접종 속도가 본격적으로 빨라지는 시기에 들어왔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전국 모든 기초 지자체에 접종센터를 개설한다는 방침이다. 

또 혈전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얀센 백신에 대해서는 국내 전문가들과 함께 강도 높은 안전진단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16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난주 71개였던 예방접종센터가 어제 175개로 대폭 늘어나면서, 하루 4만여명이던 접종자가 어제는 9만명을 넘어서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세균 총리는 최근 백신접종 속도와 함께 수급 불안과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하지만 접종은 점차 속도를 내고 있다는 게 정 총리의 설명이다. 이번 달까지 전국의 모든 시·군·구에 한 곳 이상 접종센터를 열어 300만명 이상의 국민들이 1차 접종을 마치도록 할 것이라고 정 총리는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04.16 yooksa@newspim.com

백신 수급 또한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여러 부처가 한 몸이 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정 총리는 강조했다. 그는 "분기별로 계약된 물량은 도입 시기를 조기에 확정하는 한편 상반기에 최대한 많은 물량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며 "성과가 조금씩 구체화되고 있으며 확정된 사항은 국민에게 즉시 보고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11월 집단면역 목표는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다만 안전성 문제는 확실히 짚고 넘어가겠다고 정 총리는 말했다. 그는 "최근 혈전 논란이 불거진 얀센 백신은 각국의 검토 결과와 전문가 의견을 참고해,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접종계획을 마련할 것"이라며 "정부를 믿고, 일상 회복을 앞당길 백신접종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가 국내에서 첫 발병을 기록한 지 453일 지났으며 중대본 회의도 오늘로써 403번째라고 술회했다. 그동안 우리는 수많은 위기를 지나왔고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었지만 고비 고비마다 국민들이 함께해준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는 게 정 총리의 이야기다.

지금의 상황은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을 우려할 시기라고 정 총리는 진단했다. 그는 "일부 전문가들은 이제껏 경험한 어떤 유행보다 더 길고 더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하지만 우리는 그간의 경험을 통해 어떻게 하면 이번 위기를 넘길 수 있을 것인지 잘 알고 있다"며 "관건은 알고 있는 대로 실천하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정 총리는 위기 속에서 더욱 강해지는 대한민국의 저력이 여전히 살아 있다고 강조했다. "어려움이 닥칠수록 더 단단하게 뭉치는 우리 국민의 단합된 힘"이며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배려하면서 함께 위기를 이겨내는 '연대와 협력'의 DNA가 바로 그것"이라고 정 총리는 말했다.

끝으로 정 총리는 "코로나는 결코 코리아를 이길 수 없다"며 "정부는 이 치열한 전쟁에서 마침내 승리하는 그 날이 하루속히 다가오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국민들도 이 희망의 여정에 한마음 한뜻으로 변함없이 함께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힘줘 말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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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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