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연대,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 노란리본 배지 등 물품 판매
'재능 기부' 통해 직접 제작한 추모물품 나눔 행렬 잇따라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온라인에서 노란리본 배지, 기억팔찌, 노란리본 고리 등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기 위한 추모물품 나눔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세월호 참사 7주기를 추모하기 위한 물품을 나눈다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특수단 수사결과 규탄 및 文 정부의 책임과 역할을 촉구하는 4.16시민동포가족 공동집중행동 선포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이 삭발식에 앞서 규탄 발언을 하고 있다. 2021.01.22 dlsgur9757@newspim.com |
트위터에서 한 이용자는 전날 '#세월호 7주기' '#잊지않겠습니다'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4월 16일은 세월호 7주기"라며 "모두 잊지 않고 기억해주길 바라며 추첨된 사람들에게 노란리본 배지를 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이용자 역시 노란리본 사진과 함께 "세월호 7주기 절대 잊지 않겠다"며 "노란리본을 보내드리겠다"고 했다.
나눔 행렬이 이어지는 추모물품은 노란리본 배지와 기억팔찌, 스티커, 고리 등으로,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약속을 함께하겠다는 취지로 4·16연대가 지난달 10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80여만명이 가입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자신이 직접 제작한 스티커와 노란리본을 나누고, 이를 받은 사람들의 '인증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초등학생 아이 학교 가방에 나눔받은 리본을 달아주면서 아이에게 세월호에 관해 설명해줬다"며 "의미 있는 일을 해줘 감사하다"고 했다.
한편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이날 '리본 나눔' 등 다양한 추모 행사도 진행된다.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 제3주차장에서는 이날 오후 3시 유가족 등 100명 미만이 참여하는 7주기 기억식이 열린다. 오후 4시 16분부터 1분간 안산 단원구 일대에 추모 사이렌이 울린다.
제주도와 전남 진도에서도 추모 행사가 열린다. 전남 진도 사고해역 인근에선 4·16재단 주관으로 유족 등이 사고 해역과 목포 신항 선체를 방문해 희생자를 기릴 예정이다. 세월호 제주기억관 7주기 준비위원회는 이날 오후 4시 제주 봉개동에 있는 세월호 제주기억관에서 추모 문화제를 개최한다.
서울 도봉구에서는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창동역·쌍문역·도봉역·방화역 등에서 리본나눔 행사가 진행됐다. 4·16연대는 지난 8일 추모글을 남길 수 있는 사이버 추모관을 다시 개관했다.
cle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