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지구의 날 앞두고 '쾌란 플로깅 챌린지' 참여
다음 주자로 홍정욱 회장, SSG랜더스 팬 지목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서울 성수동 이마트 주변 쓰레기를 줍는 사진을 올려 화제다.
정 부회장은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오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이마트 성수점과 주변에서 플로깅(Plogging)을 실천했다"며 쓰레기를 줍는 모습이 담긴 여러 장의 사진과 글을 올렸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난 14일 서울 성수동 이마트 주변 길거리에서 쓰레기를 줍고 있다. [사진=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SNS 갈무리] 2021.04.16 nrd8120@newspim.com |
플로깅은 줍다(Pick up)와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주변을 산책하거나 조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보호 활동을 뜻한다. 지난 2016년 스웨덴에서 시작해 북유럽과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사단법인 유쾌한반란 이사장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지목을 받아 이번 플로깅 챌린지에 참여하게 됐다.
정 부회장은 이번 챌린지를 동참한 뒤 "멸종 위기 동물 '해달'을 모티브로 만든 이마트 친환경 캠페인 캐릭터 투모 장바구니를 들고 재활용 실천으로 모은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집게를 사용해 더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 화두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도 세상에 없던 새로운 게 아니라 작은 실천을 모으는 일이라는 생각을 해본다"고 전했다. ESG 경영은 기업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환경과 사회에 얼마나 기여하고 건강한 지배구조를 갖고 있는지 평가하는 비재무적 지표다. 최근에는 글로벌 경영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다음 플로깅 챌린지 주자로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과 올해 145번째 경기부터 SSG랜더스필드에 오실 모든 분들을 지목했다.
랜더스 팬들에게 지구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작은 실천을 함께 하자고 제안하는 것은 물론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프로야구 정규시즌 경기 수는 144경기로, 145번째 경기를 위해서는 종합 순위 5위 안에 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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