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기반 혁신신약 개발 기업 메드팩토(대표 김성진)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에 제출한 백토서팁 병용요법 임상 데이터 1건이 발표 주제로 추가 채택됐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6일 메드팩토는 대장암 환자 대상의 백토서팁과 키트루다 병용임상 1b·2a상 데이터에 대해ASCO 발표 주제로 채택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다발골수종 병용 요법 임상 1b상 데이터에 대한 발표도 추가 채택됐다.
메드팩토는 이번 발표에서 스테로이드제제 없이 백토서팁과 포말리도마이드를 병용투여한 연구자임상1b상에 대한 데이터로 안전성 및 효능 데이터를 발표할 계획이다.
다발골수종은 발병률이 높은 3대 혈액암 중 하나로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재발률이 85% 이상인 완치가 어려운 암이다. 특히, 재발이 반복될수록 치료 효과가 낮아져 첫 치료뿐만 아니라 재발 환자에게도 새로운 치료 대안이 요구되고 있다.
치료방법으로는 포말리도마이드와 스테로이드제제를 사용하고 있으나, 스테로이드제제는 면역체계 활성을 억제시키고 파골 세포를 활성화해 골다공증과 염증을 유발시킨다. 실제로, 대부분의 다발골수종환자들은 염증 악화로 사망한다.
특히, 이번 데이터는 스테로이드제제를 사용하지 않고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써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다발골수종 치료 시 발생하는 미충족 수요를 해소시켜 줄 것으로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앞서 메드팩토는 백토서팁과 포말리도마이드 병용요법 동물실험에서 다발골수종 진행을 억제시켰다는 것을 확인, 과거 대조군과 비교해 생존을 연장시키고 체중 감소를 방지하는 등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메드팩토는 관계자는 "이번 추가 채택은 백토서팁과의 병용 요법이 고형암뿐만 아니라 혈액암에서도 새로운 치료대안 및 가능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고 덧붙였다.
발표자료의 초록은 5월 19일(현지 날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포스터는 6월 4일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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