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호 "출구조사만 가지고 입장 발표 어려워"
"박영선, 늦더라도 상황실 방문할 예정"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7일 4·7 보궐선거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충격을 받은 듯 상황실을 급하게 빠져나갔다.
김태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과 양향자·신동근·박성민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는 7일 오후 8시 15분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무거운 침묵 속에서 바라봤다.
출구조사 발표 직전까지는 답답한 분위기를 깨고자 옆 자리 의원에게 말을 걸며 농담을 하는 의원도 있었지만 발표 직후에는 모두들 얼어붙었다. 김 직무대행은 침묵을 지키면서 텔레비전 화면만 쳐다봤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 마련된 상황실에서 4.7 재보궐 선거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확인 후 굳은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다. 2021.04.07 photo@newspim.com |
박영선 후보가 오세훈 후보에게 21.3%p라는 큰 격차가 나고, 부산 김영춘 후보도 31.0%p 격차로 박형준 후보에게 뒤진 것으로 발표된 뒤에도 모두들 텔레비전 화면만 응시한 채 침묵을 지켰다.
방송3사의 출구조사 발표 9분 뒤, 김태년 직무대행과 최고위원단, 박광온 사무총장과 홍익표 정책위의장 등 당지도부는 일제히 자리를 떴다.
아무말 없이 상황실 자리를 뜬 김 직무대행과 지도부는 당사 9층 당대표 회의실에서 후속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출구조사 결과만 가지고 어떤 입장이 나올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나중에 (입장이) 나오면 말씀드리겠다"고 짧게 전했다.
박영선 후보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이날 오후 당사에 나타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최 대변인은 "박 후보와 연락해보니 당사 상황실에 오기는 올 것"이라며 "시간은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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