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뉴스핌] 전경훈 기자 = 전남 순천에서 밤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2명이 무더기로 발생,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5일 순천시에 따르면 전날 3명(전남 918~920번)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데 이어 이날 9명(전남 923∼931번)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허석 순천시장이 긴급브리핑을 하고있다.[사진=순천시] 2020.08.20 wh7112@newspim.com |
이들은 모두 70∼80대의 고령자로 조곡동의 한 의원을 자주 방문해 물리치료와 수액주사 등 진료를 받고 동 시간대 직간접적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시 방역 당국은 확진자의 동선 추적과 정밀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이들이 다녀간 곳을 공개해 접촉자에 대한 진단검사를 독려할 예정이다.
순천시는 확진자가 12명이 발생함에 따라 민관공동대책위원회의 의견 수렴을 거쳐 이날 정오부터 11일까지 일주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2단계 격상은 유흥 시설 5종과 홀덤펍,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 파티룸, 목욕장업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집합이 금지된다.
식당과 카페는 오후 10시부터 오전 5시까지 포장·배달만 허용되고 종교활동도 좌석 수의 20% 이내에서만 참석이 가능하고, 결혼식·장례식 등의 행사도 100인 미만의 범위 내에서만 허용된다.
허석 순천시장은 "오늘부터는 기본방역수칙 위반에 대한 강화된 벌칙 적용이 본격 시행된다"며 "강화된 기본방역수칙 준수는 자율과 책임을 기반으로 일상생활 회복을 앞당기는 지름길인 만큼 일상회복을 하루빨리 앞당길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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