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과 직접 주목·화양목 등 나무 심어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4월 5일 식목일을 맞아 직접 나무심기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범국민적 나무 심기'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 마포구 소재 서울복합화력발전소에서 열린 제76회 식목일 행사에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지난해 식목일에 소나무를 심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0.04.05 |
이날 나무심기 행사는 상지초등학교 숲사랑청소년단 16명을 포함해 농림축산식품부·환경부·산업부 등 관련 부처 장관, 산림청장, 마포구청장, 한국중부발전 사장, 임업 관련 단체장 및 NGO 활동가, 국립수목원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 어린이들과 함께 나무를 심음으로써 미래세대에 맑고 푸른 도시숲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국립수목원 소속 직원으로부터 이번 나무 심기 행사에 활용한 '주목'의 특성과 '회양목'의 의미, 나무 심기 방법과 주의사항을 청취한 후 참석자들과 함께 나무 심기 장소로 이동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숲사랑청소년단 어린이들과 함께 직접 나무를 심으면서 숲을 통해 자연이 주는 혜택과 탄소중립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으며, 함께 나무 심기를 한 어린이들도 다소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구덩이를 파고 나무 심기와 물 뿌리기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나무 심기 이후에는 문 대통령 내외와 참석자들이 함께 소감을 나누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숲사랑청소년단의 활동을 격려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탄소중립 실천의 중요성과 이를 실현하기 위해 올해 식목일을 계기로 범국민적 나무 심기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50명 이하의 참석자로 구성됐으며, 행사 장소인 서울복합화력발전소는 9일부터 지역 주민이 보고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모든 시민들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