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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人터뷰] 빈준길 뉴로핏 대표 "진단부터 치료까지, AI로 치매 정복…내년 상장"

기사입력 : 2021년04월05일 08:00

최종수정 : 2021년07월22일 11:00

치매·뇌졸중 등 뇌질환 전주기 종합 의료 솔루션 제공
인공지능 기반 뇌질환 분야의 글로벌 No.1 기업 목표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할머니께서 고통받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치매에 대한 무서움을 실감했습니다. 그때부터 뇌질환 치료에 관심을 갖게 됐고, 대학과 대학원에서 뇌과학 분야의 기술을 연구하면서 뇌질환 치료의 핵심 기술을 갖추고자 노력했습니다."

인공지능(AI) 기반 뇌질환 솔루션 전문기업 뉴로핏은 이렇게 시작됐다. 적어도 뇌질환 분야에서만큼은 인류를 고통 속에서 해방하겠다는 것, 이것이 빈준길 뉴로핏 대표의 목표다.

빈 대표는 "고령화사회가 가속화되고 있는 지금, 누구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치매에 대한 예측을 제공하고 예방 방법을 찾을 수 있게 해 많은 사람들이 치매의 공포에서 벗어나게 하고 싶다"고 했다.

◆ 뇌질환 전주기 종합 의료 솔루션 제공…핵심 기술 AI '세그엔진' 개발

뉴로핏은 2016년 빈 대표와 김동현 최고기술책임자(CTO)가 공동창업했다. 자체 개발한 AI 기반 '뉴로핏 세그엔진(Neurophet SegEngine)'을 활용해 치매, 뇌졸중 등 각종 뇌질환에 대해 분석 및 진단에서 치료까지 전주기로 뇌질환 관련 종합 의료 솔루션을 제공한다.

빈 대표는 "AI 기반 뇌영상 분석 기술을 이용해 뇌질환 진단부터 치료 가이드, 치료기기까지 종합의료 솔루션을 개발 중"이라며 "특히, 뇌질환 중에서도 치매와 뇌졸중 재활 분야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빈준길 뉴로핏 대표 [사진=정일구 사진기자]

뉴로핏 세그엔진은 뇌 영역별 구조 측정을 위한 딥러닝 기반 뇌 MRI 분할 기술로 종래에 사용됐던 아틀라스 기반 분석 툴보다 수십 배 이상 빠르고 정확한 결과를 제공한다.

"뇌의 어느 영역이 얼마나 위축됐는지 우리 솔루션이 정확한 구조 정보를 보여주면, 이를 바탕으로 의사들이 진단하는 것"이라며 "뇌 MRI 영상 분석 기술이 핵심인데, 쉽지 않은 기술이다. 기존 컴퓨터 알고리즘 방식은 연산시간이 오래 걸리고 연산 실패율도 높다. 정교함도 떨어져서 결과를 손으로 수정 작업해야 하는데 우리는 그걸 자동화하고 초고속화했다." 뉴로핏은 연산시간을 하루에서 1분으로, 연산 실패율은 20%에서 0%대까지 줄였다.

뇌는 뉴런에서 전기신호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그런데 전기신호 전달이 너무 활성화되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같은, 너무 비활성화되면 우울증 같은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다. 이 경우 뇌의 담당영역, 즉 해당 질환과 관련된 영역에 적절한 전류를 흘려보내 비활성화하거나 활성화하거나 해서 비정상을 정상화하는 게 뉴로핏 전기자극치료의 원리다.

빈 대표는 "즉, 뉴로모듈레이션(Neuromodulation), 신경 조절술이다"라며 "결국 신경전달물질을 컨트롤하면서 뇌의 인지기능 파괴 속도를 더디게 해 기능 퇴화를 막는 것인데, 그런 방식으로 뇌 기능을 활성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약물 치료는 결국 내성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 전기자극이 이를 보완한다"면서 "약물과 같이 적용했을 때 효과가 더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 내성으로 인해 약물이 듣지 않는 환자들도 전기자극에선 효과를 보이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 작년 90억 이어 올해 150억 투자 유치…"매출 신장 총력"

AI 기반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뉴로핏은 뇌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아쿠아(AQUA)'를 통해 뇌질환의 위축을 분석하고, 뇌전기 자극효과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테스랩(tES LAB)'으로 뇌질환 정밀 자극을 설계하며, 경두개직류자극기기(tDCS) '잉크(innk)를 통해 뇌질환 개선을 진행할 수 있는 종합 의료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2018년 테스 랩을 출시했고, 지난해에는 아쿠아(AQUA)를 세상에 내놨다. 올 3월에는 아쿠아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아쿠아 2.0'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 2등급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 이달 출시를 앞두고 있다.

"세그엔진이 가장 핵심으로, 뇌 구조정보를 추출해 주는 것이다. 구조정보를 바탕으로 뇌 위축이 어느 영역에서 얼마 정도 진행됐는지 파악하는 게 아쿠아 솔루션이고. 구조정보를 바탕으로 사람의 뇌를 컴퓨터로 복원하고 전기 흐름을 계산해서 전기자극치료를 가이드해 주는 게 tES 랩이다." 빈 대표의 설명이다.

[로고=뉴로핏]

매출도 본격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1억 원이 채 안 되던 것이 올해는 3월이 채 가기도 전에 이미 작년 연간 매출을 훌쩍 넘어섰다. 연간으론 15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빈 대표는 "순항 중"이라며 "이젠 매출을 일으킬 수 있도록 하는 게 관건"이라고 했다.

현재 뉴로핏은 15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앞서 뉴로핏은 2020년 1월 마감한 시리즈 A 90억 원을 포함해 누적 106억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확보 자금은 ATNV 시스템 구축 및 글로벌 임상실험 진행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ATNV(아밀로이드·타우·신경 퇴행·혈관성 신경병리) 시스템은 미국 국립노화연구소와 국제 알츠하이머협회에서 제안한 치매 단계 표준화 및 예후 예측에 있어 가장 강력한 진단체계다. 다만, 국가적 표준화 기준이 미비해 널리 보급되진 못 한 상태다.

뉴로핏은 지난해 보건복지부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 신규지원 대상과제로 ATNV 시스템을 이용한 AI 기반 치매 종합 진단시스템을 구축하는 기술 고도화 사업에 선정돼 국내 최초로 글로벌 표준화에 도전한다.

빈 대표는 "시리즈 B는 150억 원 정도로, 기존에 투자한 주주기관들이 대거 참여할 것 같다"며 "우선 연구개발 인력을 충원하고, 영업마케팅도 본격적으로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 "AI 기반 뇌질환 분야의 글로벌 스탠다드 될 것"…내년 하반기 상장

빈 대표는 2015년부터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공동창업자인 김동현 박사와 함께 뇌 질환을 치료하는 전기적 뇌 자극 시뮬레이션 기반연구를 진행, 차세대 뉴로내비게이션(Neuronavigation) 시스템 공동개발에 성공하며 뉴로핏 설립의 기초를 다졌다.

'뉴로핏'은 '신경(Neuro)'과 '예언자(Prophet)'를 더한 이름이다. 다른 사람이 보지 못 한 걸 보고 알려주는, 그런 역할을 하자는 의미다. 빈 대표는 "우리가 하는 일이 결국 예언자가 하는 일 아닌가"라며 "우리가 그런 예언자 역할을 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나아가 뉴로핏은 세계 최고의 '예언자'를 꿈꾸고 있다. 치매를 비롯해 뇌질환에 관해선 뉴로핏이 기준이 되겠다는 포부다.

"우리 기술로 뽑은 수치를 갖고 기준을 잡는 것을 목표로 하는 거다. 널리 쓰이면 그게 글로벌 기준이 되는 거고. 물론, 인종이 다르고 민족이 달라 국가별로 표준화 작업을 해야 하는데 한국에서 만들고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표준화할 수 있는 도구가 우리 기술이기 때문에 글로벌에서도 그 도구를 갖고 표준화가 이뤄질 수 있다."

빈준길 뉴로핏 대표 [사진=정일구 사진기자]

뉴로핏은 우선 2022년까지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검증받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세계 유수의 기업 또는 연구기관들과의 파트너십을 확장, 글로벌 기업들이 도입할 정도의 기술임을 증명해 내겠다는 것.

이어 2025년까지 뉴로핏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의료 기술이 접근하지 못 하고 있는 선도적 연구들을 주도적으로 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빈 대표는 "우리 기술이 글로벌 최고 수준임을 입증하는 것이다. 2025년까지는 ATNV 시스템 같은 현재 의료계에서 하지 못 하고 있는 선도적 연구들을 우리가 주도하려고 한다"면서 "AI 기반 뇌질환 분야의 글로벌 넘버 원(No.1)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다양한 글로벌 의료 기업과 공동 연구개발 및 사업을 진행 중이다. "뇌 영역별 구조 측정을 위한 딥러닝 기반 MRI 기술을 포함, 뉴로핏이 자체 개발한 여러 핵심기술들은 다양한 분야의 뇌과학 연구개발을 위해 적용될 수 있다. 이러한 기술들을 바탕으로 세계 유수의 MRI 제조 회사들 및 글로벌 의료 회사들과 공동 연구개발 또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귀띔이다. 이르면 이달 내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와의 파트너십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할머니와 가족의 고통을 덜어드리고 싶다는 효심에서 시작된 한 소년의 꿈은 어느덧 미지의 영역을 개척코자 하는 인류의 꿈이 돼 가고 있다.

빈 대표는 "회사 경영 6년차다. 회사가 커 나가는 걸 보고, 또 내가 노력한 것들이 회사 성장에 반영되는 것을 보니까 보람을 느낀다. 주변의 도움이 컸다"며 "회사가 성장하는 만큼 직원들도 많아지고, 그만큼 책임감이나 부담감도 늘었다. 책임감 있게 접근하고 있다"고 했다.

뉴로핏은 지난 3월 미래에셋증권과 주관사 계약을 체결, 내년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뉴로핏의 장기적인 목표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의료지표를 제공함으로써 뉴로핏의 모든 제품이 연구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치매뿐 아니라 뇌질환 분야 전반으로 진단 및 치료범위를 확장, 진단부터 치료까지 해결하는 뉴로핏이 다양한 제품에 적용될 수 있는 뇌과학 분야의 글로벌 스탠다드 기술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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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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