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독일이 18일 토마호크 도입 난항 속 이스라엘·우크라이나를 검토했다
- 독일은 2027년 전력화용 저비용 순항미사일 확보 전략을 추진했다
- 우크라이나 미사일은 저가·신속 전력화 강점으로 대안으로 떠올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독일이 미국의 장거리 순항미사일 '토마호크' 도입 계획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하자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1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방산업체 두 곳이 후보군에 올랐는데 이는 유럽 주요 방산 계약에서 처음 있는 일이며 우크라이나 방산업계가 이룬 기술적 도약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진단이 제기됐다.

보도에 따르면 독일 국방부의 무기획득국은 최근 우크라이나의 파이어포인트(Fire Point)와 이스라엘의 코버넌트(Covenant) 등 국제 방산업계에서는 비교적 규모가 작은 업체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폴리티코는 "독일이 곧바로 이들 업체로부터 미사일을 구매한다는 뜻은 아니다"라면서도 "이런 움직임은 독일이 어떤 무기를 찾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했다. 즉 대량 구매가 가능할 만큼 저렴하고, 신속하게 전력화할 수 있으며, 러시아 군사 목표물을 위협할 수 있는 순항미사일이라는 것이다.
폴리티코가 입수한 독일 국방부 문서에 따르면 독일은 지상 발사 장거리 타격 능력 확보를 위해 네 갈래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첫째, 미국산 타이폰(Typhon) 발사체계를 도입하고 미사일로는 토마호크를 도입하는 것이다. 이는 2029년 초기 전력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둘째,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에서 저비용 순항미사일을 도입하는 것으로 초기 전력화 목표 시기는 2027년이다.
나머지 두 개는 영국과 함께 공동 추진하는 장기 프로젝트로 오는 2032년 실전 배치를 목표로 하는 고성능 순항미사일과 오는 2035년 전력화를 목표로 하는 극초음속 활공체(Hypersonic Glide Vehicle)이다.
이중에서 당장 전력화가 가능한 것은 현실적으로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의 미사일이라는 관측이다.
당초 독일은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이던 지난 2024년 7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양국 정상회담에서 "오는 2026년부터 독일에 장거리 미사일을 배치한다"는 데 합의했다.
사거리가 최대 1700㎞에 달하는 미군의 최대 주력 무기 중 하나인 토마호크 미사일과 구축함 등에서 발사해 적의 탄도미사일 등을 요격하는 사거리 240~400㎞짜리 SM-6 함대공 미사일, 개발 중인 '다크 이글' 극초음속 장거리 미사일 등이 배치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란 전쟁 중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미국이 이란으로부터 모욕을 당하고 있다"고 한 발언이 알려지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크게 분노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 배치 계획을 취소했다.
사정이 급해진 독일은 배치가 안되면 구매하도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 또한 쉽지 않은 사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 전쟁 초기 몇 주 동안 토마호크 미사일 약 850발을 발사했다. 이는 미국 전체 보유량의 약 4분의 1에 해당한다. 또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미 해군은 올해 신규 토마호크를 110발만 인도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량이 글로벌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독일은 토마호크를 원하지만 이 미사일을 언제 받을 수 있을지, 실제로 받을 수는 있는지 등이 모두 불확실한 상태가 됐다.
이런 상황에서 국제적으로 독일이 의지할 수 있는 순항미사일 제작업체는 많지 않았고,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가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우크라이나의 경우 최대 사거리가 3000㎞, 탄두 중량이 1000㎏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플라밍고(Flamingo) 미사일을 생산하는 파이어포인트와 중거리 제트추진 드론·미사일 바르스(Bars)를 만드는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업체가 거론되고 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독일 방공체계 IRIS-T를 생산하는 디일 디펜스(Diehl Defence)가 파이어포인트 측과 독일 내 플라밍고 공동 생산 가능성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미사일은 약 50만 달러 수준으로, 토마호크의 약 5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군은 이와 함께 이스라엘계·미국계 미사일 업체 코버넌트에 제품 제안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4년 설립된 코버넌트는 유럽 내 독자적인 공급망과 독일 및 영국 내 생산시설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코버넌트의 미사일 체계 '앤섬(Anthem)'은 6월 셋째 주 이스라엘에서 시험 발사될 예정이며, 독일 국방부 관계자들도 참관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국방부 대변인은 "저비용 무기체계는 대규모 공격을 통해 적 방공망을 압도할 수 있기 때문에 작전상 가치가 매우 높다"며 "우리 군은 이 능력을 가능한 한 빨리 확보하기 원한다"고 말했다.
폴리티코는 "독일은 여전히 미국산 무기 도입을 추진할 것"이라며 "다만 최근 행보는 독일이 이 문제를 얼마나 시급하게 인식하고 있는지는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