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뉴스핌] 유명환 기자 = "서울과 인접한 지역이라고 해서 와봤는데 자유로까지 거리가 꽤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주변 생활 인프라와 교육시설이 너무 부족한 탓에 아이들이 있는 청약자의 경우 계약을 망설이는 것 같아요."(경기도 파주시 목동동 F공인중개사)

"서울 강남까지 매일 출퇴근은 힘들겠지만 파주의 미래가치를 생각해서 문의해오는 사람들이 많아요. 다만 2023년에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와 GTX-A 노선 신설될 예정이지만 거주자가 도보로 이동하시는 힘들어 보여요."(경기도 파주시 목동동 P공인중개사)

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방건설은 '파주운정신도시 디에트르 더 클래스·디에트르 라 포레' 사이버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최고 42층, 9개 동(아파트 7개 동, 테라스하우스 2개 동), 총 1503가구 규모다.

더 클래스(A35블록)와 라 포레(A37블록)는 각각 515가구와 297가구 규모다. 두 단지 모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m²와 110m²로 구성된다. 대방건설이 추가 분양 예정인 5차(A36블록)와 6차(A38블록) 단지도 주변에 있어서 4개 단지가 대규모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디에트르 조감도.[이미지=대방건설] 유명환 기자 = 2021.04.02 ymh7536@newspim.com

◆ 3.3㎡당 1298만원…주변 시세대비 약 2억 저렴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이기 때문에 3.3㎡당 평균 1298만원으로 책정됐다. A-35블럭 기준 전용면적 ▲84㎡ 약 4억 1000만원~4억 9000만원 ▲110㎡ 4억 7000만원~5억 8000만원 선이다.

분양가는 주변 아파트보다 최대 2억원 가까이 저렴하다. 단지에서 걸어서 15분 걸리는 힐스테이트운정 전용 86㎡ 매물이 6억~6억 5000만원 선이다. 단지 바로 옆에 있는 산내마을11단지현대아이파크는 전용 151㎡ 매물이 5억~6억5000만원, 전용 170.92㎡ 매물이 4억 5000만~5억 5000만원 수준이다.

이날 견본주택을 찾은 한 수요자는 "주변 아파트보다는 가격이 저렴한 편이지만 옵션 가격이 비싼 편"이라며 "다른 아파트의 경우 기본 옵션으로 구성됐을 마감재가 이곳은 발코니나 아일랜드 주방 등을 추가할 경우 수백만원을 내야한다"고 말했다.

해당 단지의 옵션 선택을 할 경우 최대 1745만원을 지불해야한다. 옵션품목은 ▲비스포크 키친팟 양문형냉장고+김치플러스(460만원)▲빌트인 양문형 냉장고+김치냉장고(800만원) ▲드럼건조기+오픈장(150만원) ▲일반형 비데(15만원) ▲일체형 비데(60만원) ▲거실 우풀천장 간접조명(52만원) ▲거실 아트윌 디자인(124만원) 등으로 구성됐다. 옵션 패키지 금액은 ▲84㎡A(옵션A-2) 905만원 ▲84㎡C(옵션B-2) 716만원 ▲110㎡A(옵션C-2) 1500만원 ▲110㎡B(옵션D-2) 1745만원 ▲110㎡D(옵션E-2) 1607만원 등으로 구성됐다.

견본 주택에서 만난 최모 씨는 "일반 브랜드 아파트의 경우 기본 옵션으로 있는 것들이 여기선 돈을 내고 설치해야된다"라며 "집값은 저렴한 편이지만 각종 옵션을 선택할 경우 주변 시세와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입지가 다소 아쉽다는 평가도 나온다. 단지에서 이용이 불편하고 주변에 학군 및 학원가가 없어서다. 단지에서는 경의중앙선 운정역까지 버스로 20분 걸린다. 운정역에서 5호선 여의도역까지는 1시간 정도 걸린다. 출근 시간에 차량으로 2시간 버스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가 개통하면 단지의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 파주 운정에서 화성 동탄을 잇는 GTX-A 노선이 2024년 개통 시 서울역까지 20분 내외, 삼성역까지 30분대로 도달 가능하다.

파주시 목동동 E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GTX 노선이 들어올 경우 교통 편의성이 개선되겠지만 단지와 역까지 거리가 멀어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하는 단점이 있다"며 "주변에 주거 단지만 덩그라니 있어 베드타운이어서 도심 교통에 다소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1.04.02 ymh7536@newspim.com

◆ 핵심 인프라 부족…"야간 진료 시 일산 찾아"

어린이집과 유치원까지는 차량으로 가깝게 이동할 수 있다. 청암초 병설유치원는 걸어서 27분(차로 8분), 산내중학교는 걸어서 34분(차로 10분)걸린다. 문정고등학교와 산내초등학교는 차량으로 15분 정도 소유된다.

주변 생활편의시설로는 운정광역보건소(차량 23분)와 롯데하이마트(차량 33분)가 있다. 다만 대형 병원과 도서관 등을 이용할 경우 차량을 이용해 일산으로 가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산내마을11단지현대아이파크 입주자 한모 씨는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없어 매주 차량을 이용해 파주와 가까운 일산으로 나가는 일이 많다"라며 "중소형 병원도 부족해 아이들이 다치거나 밤에 아플 경우 야간 진료가 가능한 일산 병원을 찾는다"고 말했다.

실제 주변 단지 주변에 중소형 병원은 차량으로 이동해서 진료를 경우가 종종 있었다. 해장 지역 입주민들은 "소아과 야간 진료를 하는 병원이 없다"고 설명했다. 해당 거주자는 야간 진료를 받기 위해 차량으로 30분 거리에 위치한 일산 백병원을 찾는다.

해솔마을5단지삼부르네상스 주민 양모 씨는 "지난해 아이가 갑자기 발작을 일으켜서 주변 병원을 찾았지만 찾을 수 없었다"며 "당시 밤 11시가 넘어서 야간 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아 일산으로 나간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지역의 부동산 관계자는 각종 입지 조건과 생활 인프라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해솔마을5단지삼부르네상스 인근 H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주변에 단지들이 들어서고 있지만 필요 인프라 시설이 부족해 일산과 서울로 나가서 진료는 받는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며 "특히 노약자나 어린아이들이 있는 가정일 경우 좀 더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청약일정은 오는 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일 1순위 청약 접수가 진행된다. 해당 단지는 A-35블럭, A-37블럭의 총 2개 단지로 구성돼 당첨자 발표 일정이 14일과 15일 양일간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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