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역 없이 법·원칙에 따라 엄정 수사"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김창룡 경찰청장이 부동산 투기로 얻은 부당이득을 모든 수단을 강구해 환수한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2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를 열고 "투기로 취득한 토지와 재산은 법과 제도가 허용하는 모든 수단을 강구해 부당이득을 환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의혹이 제기된 자는 신분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성역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김창룡 신임 경찰청장이 2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제22대 경찰청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0.07.24 dlsgur9757@newspim.com |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땅 투기 의혹으로 불거진 부동산 투기 사범 수사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심으로 꾸려진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가 맡고 있다. 김 청장은 경찰 명운이 걸린 이번 수사에서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수사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철저히 수사함으로써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보여드려야 한다"며 "수사경찰은 3만2000명이 넘는 명실상부한 책임수사기관으로 충분한 수사 경험과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김 청장은 오는 4월 7일 열리는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 금품살포 등 선거 사범은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청장은 "작은 수사 과오도 편파 수사 의혹과 선거 개입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법령과 원칙을 엄수하고 정치적 중립 자세를 확고히 견지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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