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 4월 집중, 피해면적 연중 53%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행정안전부는 4월 중점 관리할 재난안전사고로 산불, 등산사고, 황사를 선정하고, 피해 예방을 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25일 밝혔다.
행안부는 중점관리 사고 유형을 관계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와 공유하고, 예방대책을 세워 유형별로 예방 방안을 국민들에게 사전에 안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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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4월에는 산불 위험도가 높은 일부 등산 구간을 통제할 예정이다.
최근 10년간 발생한 산불 추이를 보면 평균적으로 3월이 129건, 3월이 104건이지만, 지난해는 4월이 184건으로 3월 발생 건수(171건)보다 많았다.
지난 10년간 연간 피해면적도 4월에만 연중 절반을 넘어선 53%가 발생했다. 또 2019년에는 총 피해면적의 92.1%가, 지난해는 72%가 4월에 발생한 사고로 나타났다.
등산사고 위험도도 4월에 증가하고 있다. 최근 5년 동안 발생한 등산 사고는 총 3만4000여건으로 이 중 2만5770명이 다치거나 사망으로 이어졌다. 4월 등산사고는 2784건으로 3월에 비해 1.3배 정도 많았다.
계절풍을 타고 4월에 날아오는 황사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나에 영향을 주는 황사의 50%가량은 고비사막(내몽골)과 발해만(요동반도)을 거친다.
최근 5년간 4월에 발생한 황사는 1.4일로 다소 낮았지만, 30년 평균으로 따지면 4월 발생 황사는 평균 2.5일이다. 황사와 섞여 날아오는 각종 먼지와 꽃가루 등으로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윤종진 행안부 안전정책실장은 "청명‧한식을 앞두고 있는 만큼 산이나 산림 인근에서는 화기 취급에 주의해 산불 예방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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