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맷값 0.24% ↑...세금·금리 영향에 관망세 지속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가격 상승으로 인한 매물 누적 때문에 서울 강남 전셋값이 10개월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서울 전셋값도 상승폭이 축소됐다.
한국부동산원이 25일 발표한 '3월 4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전셋값은 -0.02%를 기록해 지난해 5월 2주(-0.01%)차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송파구도 0.01% 하락해 지난해 4월 1주(-0.01%) 이후 첫 하락세를 보였다.
강남 지역의 전셋값 하락 영향으로 서울 전셋값은 0.04% 상승해 지난주(0.05%)보다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4% 올라 지난주(0.15%)보다 오름폭이 감소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그동안 상승폭이 높았거나 입주물량 부담이 있는 지역에서 매물이 누적되면서 강남구가 하락 전환한 것을 비롯해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전체적으로 강남·송파구가 각각 45주와 50주만에 하락하면서 보합 전환(0.00%)했다. 서초구(0.02%)만 오름세를 보였고 강동구(0.00%)는 매물이 누적되며 보합세를 나타냈다.
관악구(0.05%)는 신림·봉천동 역세권 위주로 동작구(0,03%)는 노량진·신대방동 위주로 올랐으나 상승폭은 지난주보다 줄었다.
강북 지역에서는 마포구(0.00%)가 신규 입주물량등으로 매물이 누적돼 2019년 9월 2주 이후 80주만에 보합세로 전환했다. 노원구(0.11%)가 상계·월계동 재건축 및 역세권 중심으로 도봉구(0.04%)는 도봉·방학동 중저가 위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0.24% 상승해 지난주(0.23%)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0.06%로 지난주와 같았다. 공급대책 기대감과 세금 부담 및 금리인상 우려로 매수문의가 줄며 관망세를 보였으나 일부 중저가 지역에서 상승흐름을 보였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에서는 송파구(0.08%)가 문정·방이동 구축 대단지 위주로 서초구(0.07%)는 우면·방배동 주요 단지 중심으로 상승했다. 강남구(0.07%)는 압구정·개포동 주요 재건축 위주로 올랐고 강동구(0.04%)는 상일·암사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양천구(0.11%)는 목·신정동 구축 중심으로 동작구(0.07%)는 상도·흑석동 역세권 위주로 오름세를 보였다.
강북 지역에서는 노원구(0.09%)가 중계동 구축 위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도봉구(0.06%)는 쌍문·창동 대단지 중심으로 강북구(0.05%)는 미아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인천(0.46%)은 지난주(0.36%)보다 오름폭이 크게 늘었다. 교통환경 개선이 기대되는 지역들이 상승폭 확대를 이끌었다. 연수구(0.85%)는 월판선의 영향으로 교통개선 기대감이 있는 청학·연수·동춘동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중구(0.54%)는 교통호재가 있는 운남·중산동, 부평구(0.45%)는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부개·부평·삼산동 중심으로 상승했다. 남동구(0.43%)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B와 제2경인선 등으로 교통환경 개선이 기대되는 서창·구월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0.38%)에서는 지난주(0.37%)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시흥시(1.09%)는 교통개선 기대감으로 안산시(0.92%)는 저평가 인식이 있거나 교통호재가 있는 단원(0.96%)·상록(0.87%)구에서 상승했다. 의왕시(0.89%)는 오전·포일·내손동, 부천시(0.54%)는 교통개선 기대감이 있는 옥길동 위주로 올랐다. 군포시(0.50%)는 부곡·당정·산본동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다.
krawj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