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불법제조, 책임 통감…자진 회수 결정 내리고 신고했다"
"은폐 시도는 있을 수도, 가능하지도 않아"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비보존제약이 의약품 불법제조에 대해 잘못을 인정했다. 하지만, 은폐 의혹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비보존그룹은 19일 입장문을 발표해 "비보존 제약의 의약품이 허가 사항과 다르게 제조됐다는 소식에 많은 우려와 실망이 있으실 것으로 안다"며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을 인수한 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비보존그룹도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매우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제공=비보존] |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비보존제약의 4개 제품과 수탁제조 5개 제품에 대해 불법제조 사실을 확인하고 판매중지 및 회수 처분을 내렸다.
비보존그룹은 "인수 절차 이후 업무를 인계받아 확인하는 과정에서 '제이옥틴정(티옥트산)'이 최초 허가받은 내용과 다르게 제조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고받았다"면서 "인수 전부터 일어난 일이었지만, 인수 과정에서 관련 사항을 전달받지 못해 당혹스러웠다"고 했다.
비보존그룹은 "제이옥틴정은 최초 허가가 2003년으로 관계자 중 근무하고 있는 직원이 전무했고, 관련 서류는 보관 기간이 만료돼 폐기됐다"며 "즉시 제조 중단 및 자진 회수 결정을 내리고 신고해 당장은 피해를 보더라도 문제를 정상적으로 해결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은폐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비보존그룹은 "이에 대해 은폐 의혹이 보도되고 있지만, 은폐 시도는 있을 수도 없고 가능하지도 않다"며 "이번 일을 통해 변화와 쇄신을 위해 전 임직원 모두 만전을 기하겠다. 앞으로 모든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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