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16일 아시아 주요 주식시장은 대부분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 주요 주가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토픽스)는 근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쿄증권거래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5% 오른 2만9921.09엔에 하루를 마쳤다. 토픽스는 0.7% 오른 1981.5엔을 기록했다. 이는 1991년 5월14일 이후 29년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전날 미국 주식시장이 상승한 가운데 미국 기술주가 강세에 동참한 것이 호재가 됐다.
이에 따라 도쿄일렉트론과 어드반테스트가 각각 1.5%, 3.4% 오르는 등 일본 기술주도 동반 상승했다. 소프트뱅크그룹(SBG)은 2.4% 올랐다.
전날 미국 대표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신고가를 경신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 넘게 상승했다.
다이와증권의 이시구로 히데유키 선임 전략가는 "투자심리가 매우 강력하다"며 "일본 기업 대부분이 미국 경기 회복에 수혜를 볼 것이라는 낙관론 덕분"이라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전날 미국 국채 금리가 후퇴한 것도 투자심리를 고무시킨 배경이다. 미국 정부의 추가 경기부양책 실행에 대한 기대감도 계속됐다.
앞서 미국 항공사들이 업황 회복을 예고한 가운데 이날 일본 동종 업체 ANA홀딩스와 일본항공은 각각 2.4%, 3.9% 뛰었다.
전자상거래 업체 라쿠텐은 1.5% 반락했다. 전날 라쿠텐은 일본우정주식회사와 자본제휴 발표에 24% 폭등한 바 있다.
중국 주식시장은 약 1% 올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8% 오른 3446.73포인트에, CSI300은 0.9% 뛴 5079.36포인트에 하루를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TAIEX)는 0.4% 오른 1만6313.16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베트남 VN지수는 0.5% 빠진 1178.70포인트를 기록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이날 오후 4시24분 현재 0.6% 오른 2만9002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인도 주가지수는 소폭 상승 중이다. S&PBSE 센섹스는 0.5% 오른 5만632.59포인트를, 니프티50은 0.4% 뛴 1만4986.15포인트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한편 투자자들은 오는 17일(현지시간) 공개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회의 결과 정책금리 0~0.25% 동결 전망이 우세하지만 이날 함께 공개될 연준 위원들의 정책금리 전망과 미국 경제 성장률 및 물가 상승률 예상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OCBC뱅크는 보고서를 내고 연준이 국채 금리 상승세 제동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경우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1.7%를 시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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