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12일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 대부분은 상승했다. 일본 주식시장은 나흘째 강세를 나타냈다.
도쿄증권거래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7% 올라 지난달 25일 이후 약 2주 만에 최고치인 2만9717.83엔에서 이번 주를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토픽스)는 1.4% 뛴 1951.06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닛케이와 토픽스는 약 3%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기술주가 반등을 연출했다. 전날 유럽중앙은행이 국채 등 자산매입의 속도를 높이기로 했고 미국 대통령이 1조9000억달러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안에 서명한 것이 훈풍이 됐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의 후지토 노리히로 수석 투자 전략가는 "일본 증시가 계속 강세를 연출 중이지만 미국 경제가 워낙 빠르게 회복되는 만큼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언젠가 국채 매입 (조정)과 관련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노리히로 전략가는 이어 "관련 논의가 이뤄지면 일본 주가는 8~10%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면서도 "그럼에도 전 세계 경제 성장세가 속도를 내는만큼 지수는 빠르게 반등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개별로 라쿠텐의 주가가 8.6%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회사가 일본우정주식회사와 자본제휴를 맺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덕분이다. 일본우정주식회사는 4.9% 올랐다.
소프트뱅크그룹(SBG)의 주가가 3.4% 뛰었다. 회사가 투자한 쿠팡이 전날 뉴욕증권거래소(NYSE) 첫날 거래에서 41% 폭등하는 등 소위 '대박'을 터뜨린 덕분이다.
또 SBG가 투자한 그랩이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통한 상장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것도 호재가 됐다.
중국 주가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5% 오른 3453.08포인트, CSI300은 0.4% 상승한 5146.33포인트에 각각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TAIEX)는 0.5% 오른 1만6255.18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베트남 VN지수는 0.01% 하락한 1181.56포인트로 약보합권을 기록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이날 오후 4시49분 현재 2.2% 하락한 2만8737.75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인도 주가지수는 소폭 오르는 중이다. S&PBSE센섹스는 0.4% 오른 5만1473.69포인트에, 니프티50은 0.1% 오른 1만5196.65포인트에 각각 호가되고 있다.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