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9일 아시아 주요 증시 대부분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 주요 주가지수는 1%대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도쿄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0% 오른 2만9027.84엔에 장을 마감했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토픽스)는 1.3% 오른 1917.68포인트에 하루를 마쳤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오전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 장 플러스(+)권 안착에 성공했다.
기술주 매도와 이번 달 말 일본 회계연도 마감을 앞둔 차익실현이 계속된 가운데 경기민감주의 강세가 지수 반전을 이끌었다.
미쓰이스미토모신탁은행의 세라 아야코 시장 전략가는 "정보기술(IT) 업종에서 매도 물량이 있었지만 국내(일본) 경제와 연관된 가치주에 대해서는 저가매수 시도가 포착됐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그는 이어 투자자들이 코로나19 사태가 끝날 때를 미리 바라보고 투자 전략을 세우는 중이라면서도 다만 당분간 주가지수 움직임은 현 지점에서 하단을 다지는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경기민감주 가운데 엔화 가치 하락에 힘입은 수출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는 109.19엔으로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표 수출주인 혼다자동차와 토요타자동차는 각각 3.7% 2.9% 올랐다.
닛케이지수는 올해 초 급등세를 펼치며 지난달 30여년 만에 최고치로 올라선 뒤 같은 달 하순 들어 하락세를 거듭했다. 일부 전문가는 닛케이지수의 연초 강세를 두고 '거품'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중국 주식시장은 2% 안팎의 낙폭을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8% 떨어진 3359.29포인트에, CSI300은 2.2% 빠진 4971포인트에 각각 마감했다.
전문가 사이에서 중국 경기의 회복 속도가 더딘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 시중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는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중국 통화당국의 긴축 기조로의 정책 전환에 대한 우려도 계속됐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국부펀드들이 오전 거래 때 주식 매수 개입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하락했다며 현재 중국 주식시장을 둘러싸고 비관론이 우세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대만 가권지수(TAIEX)는 0.2% 오른 1만5853.09포인트에 마감했다.
베트남 VN지수는 1161.05포인트로 0.6% 빠졌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이날 오후 4시34분 현재 0.3% 오른 2만8619포인트에 호가되고 있다.
인도 주식시장은 소폭 강세다. S&PBSE 센섹스는 0.5% 오른 5만671.74포인트를, 니프티50은 0.2% 뛴 1만4988.65포인트를 각각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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