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2일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는 대부분 하락했다.
이날 일본 주가지수는 소폭 떨어졌다. 간밤 미국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인데 힘입어 상승했다가 오전 장 후반 하락세로 전환했다.
도쿄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9% 떨어진 2만9408.17엔에 마감했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 토픽스)는 0.4% 하락한 1894.85포인트에 하루를 마쳤다.
이번 달 일본 회계연도가 끝나는 가운데 투자자 사이에서 지난 1년 동안의 투자 수익률을 실현하기 위한 매도 움직임이 나왔다. 닛케이지수의 최근 1년 상승폭은 87%다.
미쓰비시UFJ고쿠사이자산운용의 이시가네 기요시 선임 펀드 매니저는 "주가가 약세 추세에 진입할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지금까지 (많이) 오른 만큼 주가지수가 하단을 다지는 데는 적어도 한 달은 걸릴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달은 회계연도가 종료되는 월(月)이기 때문에 닛케이지수가 횡보할 수 있다며 다음 달 흐름이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해운과 항공주가 부진했다. ANA홀딩스와 일본항공은 각각 2.1%, 3.5% 떨어졌다.
개별로 소프트뱅크의 인터넷 자회사 Z홀딩스가 4.8% 떨어져 닛케이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낙폭이 가장 컸다. Z홀딩스는 향후 5년에 걸쳐 기술 분야에 5000억엔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조선업체 미쓰이E&S 홀딩스가 4.1% 떨어져 닛케이지수 종목 중 두 번째로 하락폭이 컸다. NTT데이터가 3.9% 하락해 낙폭 3위를 기록했다.
중국 주식시장은 1%대 낙폭을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3508.59포인트로 1.2% 하락했고 CSI300은 1.3% 떨어진 5349.63포인트에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의 선호 업종인 주류 관련주 가격이 하락했다.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CBIRC)는 해외 금융시장에서 '가격 거품'이 터질 위험이 있다고 주장하고 이에 따른 중국 시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자본유입 관리 대책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대만 가권지수(TAIEX)는 0.04% 하락한 1만5946.88포인트로 약보합권을 나타냈다. 베트남 VN지수는 0.1% 떨어진 1185.20포인트를 기록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이날 오후 4시38분 현재 1.6% 하락한 2만8985.5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인도 주식시장은 소폭 강세다. 같은 시간 S&PBSE센섹스는 0.2% 오른 4만9926.05포인트, 니프티50은 0.4% 오른 14822.25포인트에 각각 호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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