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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팬 사로잡을 2021~22년 개관하는 글로벌 뮤지엄 10곳

기사입력 : 2021년03월06일 10:01

최종수정 : 2021년03월06일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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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영란 편집위원 = 2021년은 전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19가 백신 접종으로 다소 수그러들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3월 현재 지구촌 인구 중 약 2억3000만명 정도가 백신을 접종해 여전히 경계를 늦출 수 없고, 해외여행 또한 자유롭지 못한 상태다.

이에따라 전세계 신축 뮤지엄의 개관 또한 미뤄지고 있다. 완공은 진작에 마쳤으나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오픈이 연기된 곳이 여러 곳이다. 노르웨이 오슬로 시가 야심차게 준비했던 13층 규모의 새 뭉크미술관(Munch Museum)과 이집트 카이로의 그랜드이집트박물관의 경우가 그렇다. 이들 뮤지엄의 개관은 좀 더 기다려야 한다.

[서울=뉴스핌] 이영란 기자= 오슬로의 새 뭉크 뮤지엄. 독특한 형상의 13층 건물에 뭉크의 오리지날 회화를 집중 전시한다. [사진=뭉크 뮤지엄] 2021.3.5 art29@newspim.com

명품왕국의 제왕 프랑수아 피노 명예회장이 자신의 방대한 현대미술 수집품을 보여줄 파리 도심의 '부르스 드 커머스-피노컬렉션(Bourse de commerce-Pinault collection)'도 오픈이 수차례 미뤄졌다. 부르드 드 커머스측은 웹사이트를 통해 날짜는 특정하지 못했으나 '곧 개관'이라는 안내문을 띄워놓고, 온라인 관람을 유도 중이다.

이렇듯 전 지구인들이 역병의 시간을 힘들게 인내하는 사이, 세계 각국에서는 특화된 컨텐츠와 멋진 디자인으로 무장한 신축 뮤지엄들이 개관을 조심스레 타진하며 물밑작업이 한창이다. 올해 또는 향후 1,2년 내에 문을 여는 미술관, 박물관은 어디일까? 해외여행이 재개되면 한번쯤 찾아볼만한 아트 플랫폼을 점검해봤다.

◆런던의 새 활력소, 사치 예이츠 갤러리= 이름하여 'YBA'로 불리우는 영국의 스타작가들을 발굴해 키운 유대계 광고재벌 찰스 사치(77)의 외동딸인 피비 사치 예이츠(Phoebe Saatchi Yates)가 아버지를 이어 런던 도심에 대규모 갤러리를 차렸다. 올해 나이 스물일곱에 불과한 사치 예이츠는 남편인 아서 예이츠와 함께 작년말 런던 도심의 메이페어 지역에 1만평방피트(281평) 규모의 갤러리인 '사치 예이츠(Saatchi Yates)'를 만들었다. 사치 예이츠가 자리한 메이페어의 코크(Cork)가 6번지는 런던의 유서깊은 문화명소인 영국왕립미술원(로얄 아카데미 오브 아츠) 바로 옆이다. 게다가 소더비, 크리스티 경매사와도 지근거리여서 런던 도심에서도 가장 노른자위로 꼽히는 아트지구다. 그 핵심장소에 대규모 갤러리가 들어섬에 따라 런던 시민 뿐 아니라 세계 각지의 예술애호가들을 빨아들일 것으로 관측된다.

이 커플은 부친이 런던 첼시지역에서 운영해온 사치갤러리(현재 찰스 사치의 사치갤러리는 스웨덴 억만장자에게 건물이 양도된 상태)에서 3년간 갤러리 경영수업을 받았다. 두 사람은 '젊은 작가를 발굴한다'는 부친의 신조를 이어받되 유망작가를 체계적 시스템아래 육성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이에따라 갤러리 1층에서는 신진작가를 소개하는 대규모 쇼케이스 전시를 연간 5회이상 개최할 방침이다. 작년 10~12월 스위스 작가 파스칼 센더(Pascal Sender)의 작품전으로 문을 열긴 했으나, 코로나로 인해 제대로 된 개관은 프랑스 작가전인 'Allez La France!'(3~5월)로 삼고 있다. 한편 부부는 지하층 전시장에서는 로버트 마더웰, 안젤름 키퍼, 쿠사마 야요이 등 세계적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상설로 보여주는 공간을 조성했다. 상업화랑인 동시에 뮤지엄적 요소도 지닌 사치 예이츠는 향후 혁신적 문화프로그램도 활발히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영란 기자=포르투갈 리스본의 칼루스테 굴벤키안 미술관. 거대한 차양막 형태의캐노피가 특징이다. [사진=쿠마 켄고 건축] 2021.3.5 art29@newspim.com

◆포르투갈의 보석, 칼루스테 굴벤키안 뮤지엄= 이름이 어려워서일까? 리스본의 칼루스테 굴벤키안(Calouste Gulbenkian) 미술관은 건립한지 꽤 오래 됐으나 한국인에겐 생소한 곳이다. 그러나 알고 보면 소장품의 수준과 규모가 압도적이다. "스페인에 프라도가 있다면, 포르투갈에는 굴벤키안이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칼루스테 굴벤키안은 포르투칼을 대표하는 최고의 뮤지엄이다.

설립자인 칼루스테 사키스 굴벤키안(1869-1955)은 아르메니아 출신의 석유재벌이다. 20세기초 국제협상을 중재하며 이라크의 초대형 유전을 확보했고, 뛰어난 사업수완을 바탕으로 거대 기업을 일궜다. 굴벤키안은 평생동안 세계를 누비며 동서양을 하나로 묶는 독특한 컬렉션을 완성했다. 즉 그리스로마 문화재를 비롯해 중앙아시아, 동아시아, 유럽, 메소포타미아, 이슬람 예술을 폭넓게 수집한 것. 따라서 굴벤키안 뮤지엄은 전지구의 역사와 문화를 조망해볼 수 있는 훌륭한 교육현장이다.

[서울=뉴스핌] 이영란 기자=굴벤키안 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는 르네상스 화가 도메니코 기를란다요의 1490년 작 '젊은 여인의 초상'. 화가의 대표작이다. [사진=칼루스테 굴벤키안 미술관] 2021.3.5 art29@newspim.com.

1902년 영국 시민권을 취득한 굴벤키안은 1955년 리스본에서 타계했는데, 인류 전체에 유익을 줄 수 있는 예술재단과 뮤지엄 설립을 원했다. 석유사업으로 축적한 자본으로 고대부터 20세기초까지 6천여 점에 달하는 아트컬렉션을 일궜으며 이를 공공에 기부한 것이다. 그의 수집품 중에는 명작이 즐비하다. 네덜란드 화가 렘브란트의 '노인의 초상'(1645), 르네상스 화가 도메니코 기를란다요의 '젊은 여성의 초상'(1490)은 걸작 중의 걸작이다. 특히 기를란다요의 아름답고 매혹적인 여인 초상화는 작가의 대표작으로 꼽히며 수많은 예술팬을 리스본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이 미술관은 최근 새로운 뮤지엄을 완공하고 올연말 또는 내년초 재개관한다. 건축은 2021도쿄올림픽 주경기장과 스코틀랜드 던디의 V&A뮤지엄을 설계한 일본 출신의 실력파 건축가 쿠마 켄고가 맡았다.

건축가는 직사각형의 반듯한 건물 앞에, 엄청난 크기의 차양막형 캐노피를 곁들여 장관을 연출했다. 이 캐노피를 통해 기존 전시관및 정원과의 통합을 꾀하려 했다는 게 건축가의 의도다. 거대한 새 뮤지엄이 추가되면 칼루스테 굴벤키안은 리스본 여행객들의 필수 투어코스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LA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9월 개관= 로스앤젤레스의 아카데미영화박물관(The Academy Museum)이 수차례 개관을 연기한 끝에 올 9월 관람객을 맞는다. 미국의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10년 전 박물관 건립계획을 발표하고, 전세계 기업과 할리우드 셀럽을 대상으로 기금을 모금해 최근까지 3억8000만달러를 끌어모았다. 중간에 모금이 지지부진했으나 드림웍스 출신의 제작자 데이비드 게펜이 거액을 투척했고, 톰 행크스 등의 배우가 동참하며 목표액을 달성해 건립이 실현됐다.

로스앤젤레스 중심부 윌셔대로에 위치한 아카데미뮤지엄은 2만8000㎡의 너른 부지에, 전시공간은 4600㎡에 달한다. 건축은 퐁피두센터를 설계한 이탈리아 건축가 렌조 피아노가 맡았고, 극장과 전시홀 등 2개동으로 나눠졌다. 2개의 극장 중 대극장의 이름은 '데이비드 게펜 극장'이다. 게펜이 거금을 출연한 데다, 할리우드의 명 프로듀서이니 이름을 붙여줄만도 하다. 이 극장에서는 아카데미 후보작 또는 수상작이 상영된다.

[서울=뉴스핌] 이영란 기자= 올 9월 개관하는 미국 LA의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왼쪽 유리돔의 전망대에서는 도시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사진=더 아카데미 뮤지엄] 2021.3.5 art29@newspim.com

극장동 5층에는 '돌비 패밀리 테라스'가 있다. 1500개의 유리판을 붙여 만든 대형 돔과 테라스는 돌비사가 후원해 만들어졌다. 이 테라스에서는 '할리우드 사인'이 자리잡은 할리우드 산 뿐 아니라 서쪽으로 비버리힐스, 동쪽으로 다운타운까지 조망할 수 있다. 많은 여행객들이 LA에 '할리우드 사인'을 보러 오는데, 앞으로는 거대한 유리돔이 또다른 랜드마크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전시동은 1990년대까지 백화점으로 사용되던 건물을 재활용했다. 건물 중앙에는 24K 의 타일 3만5000개를 조밀하게 붙여 사시사철 도도한 황금빛을 뿜어낸다. 1층 로비에 들어서면 확 트인 공간이 마치 영화스튜디오를 연상시킨다. 로비 한 켠에는 '스필버그 패밀리 갤러리'와 기념품샵, 카페가 조성됐다.

2·3층은 아카데미측이 오랫동안 수집해온 영화관련 소장품을 전시하는 상설전시관으로 꾸며진다. 각양각색의 진귀한 영화 오브제와 촬영 아이템이 입체적으로 전시돼 영화의 과거·현재·미래 뿐 아니라 90여년 아카데미사를 되돌아볼 수 있다. 4층은 기획전시실인데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회고전이 첫 전시로 잡혀 있다. 전시동 지하에는 세미나실과 288석 규모의 소극장이 조성됐다. 지난해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이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이사회 부의장에 선출돼 의장인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CEO와 함께 뮤지엄 운영을 지휘하게 된다.

◆최고의 도요지 징더전의 황실가마박물관= 흔히들 '경덕진'이라 부르는 중국 남부 장시성의 징더전은 무려 1700여년간 중국을 대표하는 도자기 도시로 명성을 구가했다. 징더전에는 최신 설비를 갖춘 도자공장과 함께 오래 된 도요지가 많이 남아있다. 바로 이 고대 도자기 가마터에 '임페리얼 킬른 뮤지엄'(황실가마박물관)이 건립됐다.

건축가 주페이(Zhu Pei)는 중국 황실용 도자기를 굽던 옛 가마터 옆 부지에, 가마 형상의 대형 구조물 8개가 서로 어깨를 맞대도록 뮤지엄을 설계했다. 건물은 높이 9m로 꽤 장엄한 규모이지만 징더전의 재활용 벽돌로 내외부를 아치형으로 부드럽게 마감해 친화감을 살렸다. 내부도 실제 가마의 연기구멍에서 영감을 받아 채광창을 포함해 구멍이 송송 뚫린 듯 디자인됐다. 박물관은 각종 명품 도자와 도자기산업과 관련된 유물을 집중적으로 선보인다. 개관은 2021년말~2022년초로 잡혀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란 기자=중국 징더전의 옛 황실 도자기 가마터에 건립된 황실가마박물관 [사진=Zhu Pei 건축] 2021.3.5 art29@newspim.com

 ◆진공청소기의 강자 제임스 다이슨의 정원 뮤지엄= 흡입력 좋은 진공청소기로 전세계를 강타한 영국의 억만장자 제임스 다이슨은 자택 정원에 아트갤러리를 조성 중이다. 자산 58억달러의 다이슨은 영국 사우스 글로스터셔에 있는 자신의 저택에 그동안 수집한 데이비드 호크니, 피터 블레이크 같은 유명작가의 대형 작품을 전시할 뮤지엄을 짓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란 기자=진공청소기로 유명한 다이슨 회장 부부가 자택 정원에 건립 중인 정원미술관 조감도. [사진=Dodington 아트갤러리] 2021.3.5 art29@newspim.com

다이슨 부부가 소유한 18세기 건축인 도딩턴 파크에 들어설 뮤지엄의 명칭은 '도딩턴(Dodington)아트갤러리'다. 영국에서는 국립미술관도 뮤지엄이 아닌 갤러리로 부르고 있어 부부의 갤러리 또한 비영리 뮤지엄에 해당된다. 이 공간은 정해진 요일에, 사전예약한 사람만 입장이 가능한만큼 예약은 필수다.

다이슨 컬렉션의 핵심은 팝아트로, 초기 팝아트운동의 선구자인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우는 소녀(1963년작)'를 필두로 앤디 워홀의 토이시리즈(프린트) 등이 눈길을 끈다. 또 이브 클라인, 빅토르 바사렐리, 린 체드윅의 작품도 전시하는데 역시 영국이 자랑하는 스타작가 데이비드 호크니의 대형 회화가 가장 화제작이다. 다이슨의 부인 디어드레는 카펫을 디자인하며, 런던 킹스로드에서 갤러리를 운영 중인데 뮤지엄 건립에도 팔을 걷어부치고 있다. 다이슨의 정원 미술관은 내년 오픈 예정이다.

◆텐진 개발지구의 새 아이콘, 더 웨이브= 중국 베이징 남쪽 화베이지구의 텐진에 조성된 '더 웨이브'(The Wave)는 뮤지엄이라기 보다 하나의 예술조형물에 가깝다. 텐진시 빈하이 개발지구의 아이콘를 표방하는 더 웨이브는 1만3천개의 반짝이는 알루미늄 타일로 외관을 장식해 물 위에 건물이 고스란히 투영된다. 그 형태가 외계생명체 또는 한송이 거대한 꽃을 연상케 하는데 공중에 붕 떠있는 Y자 형태가 특징이다. 시원하게 뚫린 전시실 내부에는 기둥이 하나도 없는 대신, 건물 중심에 강철 트러스와 콘크리트 코어로 힘을 받도록 했다. 건축은 상하이에 본사를 둔 라시메(Lacime) 스튜디오가 맡았다.

[서울=뉴스핌] 이영란 기자=바다에 떠있는 듯한 조형물 형상의 더 웨이브 미술관. [사진=Lacime 스튜디오] 2021.3.5 art29@newspim.com

연면적 3,563㎡에 전시실, 야외테라스, 라이브러리, 카페로 이뤄진 더 웨이브는 바다, 빛, 공기, 사람을 하나로 연결한다는 컨셉이다. 관람객들은 1층의 어두운 콘크리트 코어로 진입해 조용히 시각및 촉각체험을 한 뒤, 높이 8m에 이르는 시원한 2층으로 이동해 작품과 자연을 음미하게 된다. 개관은 올 상반기로 잡혀 있다.

암스테르담, 선전에도 특화된 뮤지엄 생긴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는 '도킹(Docking) 더 암스테르담'이라는 뮤지엄이 건립되고 있다. ZJA건축그룹이 설계한 이 뮤지엄은 영국 해협에서 발굴돼 암스테르담으로 옮겨질 271년 된 난파선을 전시하게 된다. 수백년 만에 건져진 난파선을 위해 뮤지엄이 만들어진다는 스토리 자체가 화제다. 건축가들은 강철 구조에 외벽 전체를 유리로 마감해 모든 각도에서 거대한 난파선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개관일은 아직 미정이다.

한편 중국의 선전 시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선전과학기술박물관'을 오는 2023년 개관할 예정이다. 아랍 출신의 영국 건축가 자하 하디드의 유작인 이 박물관은 엄청난 규모도 규모이지만, 친환경 소재만 사용한 데다 U자형 평면으로 누구나 쉽고 직관적으로 공간을 오가며 다채로운 전시물을 탐색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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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개념 국악 방송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이 26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스팟(K·SPOT)'을 통해 공개됐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은 국악이라는 전통 예술 분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대중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려는 시도이다. 젊은 국악인들의 시선으로 전통음악을 재해석하고 현대사회 속 국악의 의미를 재조명하며, 소리꾼 최한이와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팝페라 가수 오윤석과 소리꾼 박나현, 김보성, 가야금 병창 박혜정 등이 출연한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의 제목 속 '작금(昨今)'은 역사적 사건과 역사적 인물 이야기를 국악으로 풀어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작금(作金)'은 '금을 캐 부자가 된다'는 뜻도 포함돼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이날 제4편 '광복군'에서는 가야금 병창 박나현과 경기소리꾼 김보성이 함께했다. 4편 '광복군'에서는 의병들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변 이사장은 "의병은 1907년 8월 대한제국 군대가 해산된 후, 1919년 9월 상해 임시정부가 세워질 때까지 개인 신분으로 일제와 싸운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광복군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함꼐 국군이 됐다"고 부연했다. 당시 독립군이자 광복군 출신으로 초대 국방부 장관을 맡은 사람은 이범석이며, 초대 국방부 차관은 최용덕이 맡았다. 제4편 '광복군'의 시대적 배경은 1944년 겨울이다. 변 이사장은 "평안도 출신 김준엽을 비롯한 1500여 명의 청춘은 평양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군 제20사단에서 4주간 훈련을 받고, 당시 중국군과 전쟁 중인 일본군에 배치됐다. 그런데 이들 중 40여 명이 일본군영을 탈영하게 된다. 대표적 인물이 전 고려대 총장 김준엽, 창작과 비평 출판사를 운영했던 장준하, 임시정부 초대 군무총장 노백린 장군의 아들 노능서"라고 말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장준하의 '돌베개' 책 부분을 읽으며 "흥이 오르자 안익태 씨가 작곡한 애국가를 불랐다. 회식을 주관한 김주임은 사발가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나오는 '사발가'는 1900년대 초부터 1910년 한일병탄 무렵까지 우리 민족의 울분을 노래한 곡"이라고 소개했고, 김보성 소리꾼은 가창을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김보성 소리꾼. 2025.09.25 alice09@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박나현 가야금 병창. 2025.09.25 alice09@newspim.com 탈영한 이들은 중국 국민당 정부 중앙육군군관학교를 마치고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찾아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김구 선생을 만나게 된다. 해당 자리에서 김성근이라는 청년은 '각설이 타령'을 부르게 된다. 박나현 소리꾼은 '품바'라는 가사가 들어간 '광복군 환영가'를 가창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이를 들은 후 "지금으로 말하면 타령은 강한 수능금지송이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변상문 이사장과 최한이는 오늘의 '금맥'으로 "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그 자체였고, 국악은 곧 군악이었다"고 정의를 내렸다. 올해 8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특집 프로그램인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1화 '광복'은 총 4개로 나뉘어 방송됐다. 제1편은 '작금', 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 3편 '이승만과 아리랑', 4편 '광복군'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앞서 제1편 '작금'에서는 성악가 오윤석이 참석해 한국 가곡 '선구자'를 가창했다. 변사로 나선 변상문 이사장은 '가곡'에 대해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가곡'을 우리나라 전통 성악곡의 하나로, 피리나 거문고, 해금 따위의 관현악 반주에 맞춰 부르는 노래라고 정의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뒤죽박죽 돼 있고 뒤섞인 개념을 정리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곡은 국악"이라는 답을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제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에서는 김구 선생이 왜인을 살해한 후 옥중 생활을 하며 만난 조덕근으로부터 시조와 여창 가곡, 남창 가곡, '경기 12잡가', '선유가', 판소리 '적벽가'와 '춘향가'를 배운 내용이 담겼다. 변상문 이사장은 "백범 김구는 판소리 '춘향가'를 배웠고, 판소리 '농부가'와 '갈까부다'를 즐겨 불렀다"고 말했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판소리는 원조 K팝"이라고 정의했다. '이승만과 아리랑'이라는 제목의 제3편에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93년 2월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국제연맹 본회의에 참석한 후 식사 자리에서 초대 대통령의 영부인인 프란체스카 여사를 만난 내용이 담겼다. 이 전 대통령은 프란체스카 여사에게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아리랑'을 불러줬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아리랑은 201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우리의 소리이다. '아리랑'은 한민족 DNA이다. 슬플 때는 발라드로, 기쁠 때는 찬가로, 힘들 때는 떼창으로, 인생사 희로애락의 뮤지컬로 시류를 편승하는 살아있는 맥"이라고 강조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9-2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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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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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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