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바이든, 백악관 예산관리국장 지명 철회…다른 자리 기용할 듯

기사입력 : 2021년03월03일 14:28

최종수정 : 2021년03월03일 14:28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니라 탠던 미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 지명자가 과거 막말 논란에 휩싸여 자진 사퇴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그를 다른 자리에 기용할 것을 시사했다.

백악관 예산관리국장 지명이 철회된 니라 탠던 미국진보센터 대표. 2021.02.10 [사진=로이터 뉴스핌]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예산관리국장 지명을 철회해달라는 탠던의 요청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탠던이 보낸 서한을 공개했다. 탠던은 "유감스럽게도 이제 인준을 받을 길이 없어 보이는 게 분명하고 나는 당신(바이든)의 다른 우선 순위에 방해가 되고 싶지 않다"고 썼다.

바이든 대통령은 탠던을 여전히 자신의 행정부에 둘 계획이라고 덧붙였지만 그가 염두해둔 자리는 알리지 않았다.

이로써 탠던은 바이든 행정부에서 낙마한 1호가 됐다. 인도계인 탠던은 인준되면 미 역사상 최초의 유색인종 예산관리국장이 되는 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탠던이 과거 트위터에 악담 수준의 공화당 비난글을 올린 게 화근이었다. 상원 공화당 진영에서는 그를 지지한다는 의원이 한 명도 없었고, 민주당 조 맨친 의원조차 반대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지난 2016년 제약사 마일란(Mylan)이 항알레르기 약품 가격을 인상하자 탠던은 당시 회사 최고경영자였던 맨친 의원의 딸을 트위터로 공격한 바 있다.

로이터는 이날 지명 철회가 "민주당이 상원에서 얼마나 간신히 다수당을 유지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상원에서 50 대 50 석을 나란히 갖고 있다.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가 투표 행사권이 있는 상원 의장이어서 민주당이 한 표 차이로 다수당이기 때문에 민주당 의원 한 명이라도 지명에 반대하면 인준안은 통과할 수 없다.

상원 인준 청문회 당시 탠던은 여러 번 자신의 과거 막말 트윗에 대해 후회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지만 의원들의 마음을 흔들긴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미국진보센터(CAP) 대표인 탠던은 빌 클린턴과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에서 일한 경력이 있으며,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상원의원이었을 당시 참모로 지낸 이력을 갖고 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