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정지' 손태승, 직접 출석해 소명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라임펀드를 판매한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 대한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가 결론을 내리지 못한채 마무리됐다. 금감원은 다음달 18일 제재심을 속개할 예정이다.
25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제재심을 열고 우리은행, 신한은행, 신한금융지주에 대한 부문 검사결과 조치안을 상정, 심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회의를 종료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2020.05.11 angbin@newspim.com |
금감원 측은 "제재심의위원회는 다수의 회사측 관계자들(법률대리인 포함)과 검사국의 진술·설명을 충분히 청취하면서 심의를 진행했다"며 "3월18일 다시 회의를 속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금감원은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당시 우리은행장)에 직무정지, 진옥동 신한은행장에게 문책 경고,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에게 주의적 경고를 각각 사전 통보했다.
금융사 임원에 대한 제재 수위는 해임 권고·직무 정지·문책 경고·주의적 경고·주의 등 5단계로 나뉜다. 이중 문책 경고 이상은 향후 3~5년간 금융사 취업이 금지되는 중징계다.
특히 이날 제재심은 우리은행 측 소명을 듣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할애된 것으로 전해졌다. 손태승 회장도 직접 출석해 소명에 나섰다. 우리은행 측은 라임펀드 부실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고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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