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군산형 일자리 모델이 25일 정부 상생형 지역일자리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지정을 통해 정부의 행·재정적 지원을 통해 전북 군산형 일자리가 지역에 안착되면 한국 GM사태로 잃어버린 일자리를 다시 회복 지역경제 재도약의 꿈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
송하진 지사를 만나 전북 군산형 일자리의 정부 상생형 지역일자리 선정의 의미와 목표, 최종선정까지의 과정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 봤다.
송하진 지사가 25일 군산형 일자리 관련 인터뷰하고 있다.[사진=고종승 기자]2021.02.25 lbs0964@newspim.com |
-이번 정부 상생형 지역일자리 선정의 의미는 무엇인지
▲이번 선정으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튼튼한 경제구조를 만들기 위해 기존 내연기관 중심의 산업을 탈피하여 친환경 전기차 중심의 산업으로 체질 개선이라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또한 총 3400억 원 규모의 정부 인센티브를 지원 받아 참여기업이 사업초기 안정적인 경영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정립 할 수 있게 됐다.
-전북 군산형 일자리의 목표는
▲단기적으로는 한국 GM사태로 촉발된 고용위기를 회복하는 것이다. 올해부터 생산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생산과 고용이 시작된다. 특히, 올해 500여 명의 대규모 신규채용으로 지역경제가 빠르게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전기차 관련 업체를 집적화해 전기차클러를 조성하여 전북을 대한민국의 미래차 산업의 중심지로 만드는 것이다.
전북 군산형 일자리가 전기차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마중물로 도내 전기차 산업을 활성화 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
-추진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는지
▲지난 해 6월 정부 공모 신청을 목전에 두고 바이톤사의 경영난으로 전북 군산형 일자리 참여기업인 명신과의 위탁생산이 보류되면서 그 후폭풍으로 전북 군산형 일자리가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전라북도와 군산시는 명신과 국내외 전기차 업체와 추가 위탁생산 협의에 나섰고 그 결과 위탁업체를 국내 1개 사와 국외 3개 사로 다변화하고 위탁생산 물량도 8만 대를 추가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수정된 사업계획을 중앙부처에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데도 쉽지 않았다. 참여기업과 함께 중앙부처를 문턱이 닳도록 오갔고, 구체적인 위탁 계약서와 MOU 등 근거 제시를 통해 설득시킬 수 있었다.
-전북 군산형 일자리는 5개사에 한정되는 것인지
▲그렇지 않다. 금번 정부 상생형 지역일자리 선정은 상생협약에 참여한 5개 사에 한정하여 선정받았으나, 신규 투자 및 고용 등 기여가 있고 상생협약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면 "전기차클러스터 상생협의회"의 동의를 얻어 추가로 참여할 수 있다.
-참여기업과 지역 부품업체간 협력방안이 있다면
▲전북 군산형 일자리의 핵심 협약내용 중 하나가 바로 수평계열화 협약이다. 수평계열화 협약을 통해 부품 협력사가 다수의 전기차 완성차와 거래하여 납품단가 인하, 수급 안정화 등 규모의 경제 달성이 가능하다.
또한 이번에 지원되는 '스마트모빌리티 협업센터'를 통해 전기완성차 업체와 전후방 부품업체가 공동으로 연구개발하고 생산하는 협업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계획은
▲이번 정부 상생형 지역일자리 지정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전기차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R&D, 사업초기 경영 안정화를 위한 자금, 인력양성 등 지원을 통해 참여기업이 조기 안착될 수 있도록 지원 할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게서도 언급하셨듯이 전북 군산형 일자리는 최고의 상생수준을 가지고 있다. 투명경영을 위한 노동자 이사회 참관제, 선진형 임금체계 도입, 지역공동 교섭 등 선진적 노사관계 시스템을 실행해 전국적인 성공모델로 성장시키는데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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