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임금근로자 월급 1.53배 차이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우리나라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이 300만원을 넘어섰다.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중소기업 근로자 소득보다 2배 이상 높아 여전히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임금근로자의 월평균소득은 전년 대비 12만원 오른 309만원으로 집계됐다.
중위소득은 전년보다 14만원 오른 234만원으로 나타났다. 소득이 중위소득 50% 이상 150% 미만인 근로자는 50.4%로 전년 대비 1.4%p 증가했다. 소득구간별로 보면 150~250만원 미만이 28.5%로 가장 많았고 250~350만원 미만, 85만원 미만 등이 뒤를 이었다.
2019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 [자료=통계청] 2021.02.24 204mkh@newspim.com |
기업규모별로 살펴보면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전년보다 14만원 오른 515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중소기업은 전년보다 14만원 증가한 245만원으로 대기업과 두 배 이상 차이가 났다. 비영리기업은 전년보다 1만원 감소한 327만원이었다.
조직형태별로 살펴보면 회사법인 근로자의 평균소득이 344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정부·비법인단체 334만원, 회사이외법인 322만원, 개인기업체 178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남자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360만원으로 여자(236만원)의 약 1.53배였다. 전년에 비해 남자 평균소득은 14만원, 여자 평균소득은 11만원이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전년 대비 모든 연령층에서 평균소득이 증가했다. 40대 근로자 평균소득이 381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50대(357만원), 30대(335만원), 20대(221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김진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전체적으로 평균소득이 상승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중간계층이 두터워지고 있다"며 "대-중소기업 임금격차는 전년과 동일하게 유지됐고 남·녀 격차는 소폭 줄어든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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