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한웅 기자 = 소비시장이 최근 몇 년 동안 소유경제에서 공유, 구독경제로 변화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변화이다. 디지털 콘텐츠부터 시작해 음식, 의류, 공간, 이동수단까지 범위가 확대되고 있으며 '소유'의 개념에서 '권리'를 갖는 것이 중점이 되고 있다.
오늘날 공유 경제란 전통적 소유의 개념이 아닌 차용의 개념으로 물건이나 공간, 서비스 등을 나눠쓰는 것을 의미한다. 다달이 비용을 결제하고 서비스를 받는 구독경제가 점점 보편화되고 있는 것처럼 이미 국내의 유통 채널들은 공유경제를 실현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대표적으로 자동차 구독서비스 '트라이브'가 있다. 트라이브는 2020년 국내 최초로 중고차 구독서비스를 제공한 곳으로 트라이브의 성장 가능성을 알아본 현대차가 초기 투자금을 대면서 더욱 힘을 실었다.
일반적으로 차를 구입하기에 앞서 목돈이 필요하기 마련이다. 대출을 통해 자금을 마련할 시 고금리인 경우가 많으며, 세금과 각종 유지비를 고려한다면 상당한 부담이 있다. 또한, 할부가 끝나기 전 새로운 차를 또 새롭게 할부로 뽑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트라이브의 구독서비스는 월마다 일정 비용을 지불하며 원하는 차량을 1년 단위로 구독할 수 있다. 구독 시점부터 6개월이 지난 이후에는 수수료 없이 구독 해지도 가능하다.
더트라이브 전민수 대표는 "소유욕을 충족함과 동시에 다양함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구독서비스의 장점이 많다. 소유와 이용의 중간지점인 구독서비스를 통해 편하게 원하는 차만 탈 수 있도록 하자라는 모토로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트라이브 월 구독료에는 차량 수리비, 세차비, 점검비 등이 포함되어 주유비만 부담하면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차량 유지비는 지불할 필요가 없다.
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
whitss@newspim.com